[책 속 명문장] 이왕이면 모래 놀이터에서 놀게 하세요 『차이나는 클라스: 의학. 과학 편』
[책 속 명문장] 이왕이면 모래 놀이터에서 놀게 하세요 『차이나는 클라스: 의학. 과학 편』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11.12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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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코로나-19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잖아요. 세균도 감염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들었는데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숙주가 필요한지 여부입니다. 세균은 숙주 없이도 영양분만 공급되면 증식할 수 있습니다. 반면 훨씬 크기가 작은 바이러스는 살아 있는 동물의 세포 내에 들어가 증식하면서 생존합니다. 대표적인 세균성 질병으로는 장티푸스, 콜레라, 흑사병, 결핵, 폐렴, 한센병 등이 있어요.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으로는 인플루엔자, 감기, 천연두, 홍역, 메르스, 사스, 에볼라, 지카 등이 있습니다. <15쪽>

술과 담배는 그렇다 치고, 커피는 왜 암을 유발하는 것인가요?

위와 식도 사이에는 위액이 식도로 넘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괄약근이 있습니다. 만약 이 괄약근이 없다면 강산성의 위액이 식도로 계속 올라와서 자꾸 트림을 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면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이 많이 약해지거든요. 서구 사람들의 경우에는 커피로 인한 위액의 역류 현상이 많아서 식도암이 식도와 위가 연결된 부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반면, 한국인에게서 나타나는 식도암은 주로 원인이 담배와 술이죠. 그리고 대부분 식도 초입부에서 발생합니다. <70쪽>

어느 정도 더러운 환경에서 자라야 면역력도 생긴다는 건가요?

맞습니다. 만약 우리 주변의 환경이 점점 깨끗해지면 아토피나 천식, 자폐 스펙트럼 장애 같은 질병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 바로 위생가설이에요. 어ᄄᅠᆫ 나라도 예외는 없습니다. 잘살고 깨끗할수록 그런 질병들이 늘어나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노는 환경을 보면 점점 더 자연으로부터 멀어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금 흙이 있는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이 있나요? 반드시 깨끗하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217쪽>

 

『차이나는 클라스: 의학. 과학 편』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북스 펴냄│280쪽│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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