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21년 미국에 유학 중이던 조선인 학생들이 결성한 ‘북미조선학생총회’의 설립 과정 및 역할과 임무, 그들이 발행한 기관지 <우리카>를 심도 있게 살핀다. 특히 이 잡지에 실린 글을 분석해 당시 젊은 지식인들의 지적 관심사, 호기심, 내면 풍경 등을 세세하게 밝힌다. 이어 저자는 유길준, 이계필, 변수, 서재필, 윤치호, 이승만 등 19세기 말 이런저런 이유와 사연으로 미국에 건너가 그곳 대학에서 공부한 조선인 유학생들의 발자취를 통해 그간 잘 밝혀지지 않았던 당대 청춘들의 높은 학문적 의욕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분석한다.
■ 아메리카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
김욱동 지음│이숲 펴냄│248쪽│15,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