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사업이든 주식 투자든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같다. 이 책의 저자 송동근 하우경영컨설팅 대표는 따라서 투자를 사업에 비유할 수 있다고, 성공한 투자가를 성공한 사업가에 비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먼저, 투자와 사업은 모두 “내가 판단하고 내가 책임을 진다”는 생각이 있는 사람만이 장기적인 성과를 볼 수 있다. 성공한 사업가 중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그대로 하는 바보는 없다. 주위 경험자들의 의견이나 경험담을 많이 듣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믿고 사업을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저명한 투자가들 역시 어떤 결과든 자신의 운 내지는 탓으로 돌린다.
저자는 사업에 성공하는 사람이 투자에도 성공한다고 말한다. 사업가는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 숱하게 실패한다. 투자자 역시 한때 투자에 실패를 했더라도 그 실패를 성공을 위해 거쳐야 할 배움의 과정으로 승화시키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다.
또한, 사업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듯, 투자 역시 타인의 생각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시장도 결국은 ‘시장’이고, 사람들의 판단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어떤 뉴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오랜 시간 지켜보고 분석하면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사업에 성공하는 사람 중에서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비관적인 생각을 버리지 않는 사람보다 많다는 점도 투자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하는지 시사한다. 물론 투자를 할 때는 반드시 조심스러워야 하지만, 미래를 부정적으로만 본다면 좋은 투자 기회를 놓쳐버릴 수 있다. 저자는 “믿지 않으면 벌 수 없다. 여러분들의 투자는 그런 신념과 결국 잘될 거라는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어차피 미래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조언한다.
『주식 멘탈 투자』
송동근 지음│프레너미 펴냄│255쪽│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