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남편이 자살했다』
[신간] 『남편이 자살했다』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11.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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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자살한 남편에 관한 분노와 상처 그리고 사랑과 치유에 관한 저자의 내밀한 기록이다. 남편의 죽음으로 삶의 깊은 수렁에 빠진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하기에 글을 썼다. 자신과 마찬가지의 아픔을 겪는, 자살생존자들의 삶을 달래기 위해서. 저자는 “문득 혼자라는 생각에 이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인가 싶은 절망감이 찾아오겠지만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세상은 마냥 힘겹고 절망적인 곳만은 아니다. 어제 한 번 웃었다면 오늘은 두 번 웃으며,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며 독자들을 위로한다. 상처를 품고 사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책.

■ 남편이 자살했다
곽경희 지음│센시오 펴냄│287쪽│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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