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창간 50주년] 독서신문과 함께한 사람들
[독서신문 창간 50주년] 독서신문과 함께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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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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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독서신문>이 걸어온 50년, 그 발소리는 지혜와 지성의 함성으로 울려 퍼졌고 그 걸음걸음은 대한민국 문화 융성을 위한 꾸준하고 굳건한 족적을 남겼다. 

1970년 창간 당시 산업화의 싹을 틔운 대한민국은 문화적 갈증이 가득했다. 지식인들은 문화 교양에 목말라했고 특히 해외문화에 갈급했다. 이때 종합교양지로서 단비와 같이 등장해 지식인들에게 해갈의 기쁨을 선사한 것이 <독서신문>이다. 청바지 문화 실태 보고서는 신문화의 팡파르였고, 프랑스 문학의 최신뉴스는 문학소년·소녀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당시 <독서신문>은 사람이 머무는 곳 어디에서나 소비됐다. 중고생부터 나이 지긋한 노인까지 버스 정류장, 기차역, 찻집 할 것 없이 여유가 허락되는 곳이면 사람들은 어디든 <독서신문>을 꺼내 들었다.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은 풀꽃 시인 나태주는 “굉장히 인기가 있었어요. 먼 시골까지 닿을 정도로 대단했죠”라고 회상했다. 대학생 때까지 <독서신문>을 사서 읽었다는 김영란 전 대법관은 “당시 주변에서 정말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 중 하나였고, 저는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봤죠”라고 추억했다. 

창간호는 김기창 선생이 축화를 그렸고 당대 지성인으로 꼽힌 이어령 선생이 주요 필진으로 참여해 50년 <독서신문>의 시작을 알렸다. 지금 한국 지성계를 주름잡은 인사들에게 <독서신문>은 사유를 올곧게 세우며 청운의 꿈을 펼치는 문화의 장이자 교양의 장이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독서신문>의 애정어린 팬으로서 오랜 시간 시심(時心)을 키웠고 안도현 시인은 <독서신문>을 탐독하며 문인의 터전을 닦았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학력고사 전국 수석을 하면서 <독서신문>으로부터 받은 백과사전 한 세트를 가보로 삼았다며 <독서신문>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독서신문>에 대한 정계의 평가는 여당과 야당이 다르지 않았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독서신문>이 ‘민족문화 창달’과 ‘독서 인구 증대’라는 사시(社是)를 내세워 우리 사회의 문화 교양 수준을 크게 높였다고 평했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독서신문>의 존재 가치를 ‘시공을 초월한 독서의 가치’에 비견했다. 오랫동안 <독서신문>을 지켜봤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독서신문>이 지금보다 더, 향후 50년 더 발전하면, 그게 바로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창간 50주년을 축하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독서신문>이 비단 책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책을 토대로 다양한 사회 현황과 관심사를 분석하는 종합 문화 교양지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독서 문화 진흥에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4선 정치인 신기남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은 <독서신문>을 알고 지낸 30년을 회상하며 <독서신문>을 “50년 역사를 가진 고품격 언론”으로 정의했다.  

교육·출판계 리더들은 <독서신문>과 함께 ‘책 읽는 대한민국’을 꿈꿨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김병우 충청북도 교육감,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모두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독서신문>과 교육, 그리고 대한민국의 희망을 연결했다.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과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박대춘 전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 김언호 한길사 대표 겸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또한 <독서신문> 지면을 빌려 전 국민 독서 문화 진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우리 사회 지성인들 역시 <독서신문>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자신의 인생과 작금의 세상을 몇권의 책을 통해 설명하며 <독서신문>의 가치를 증명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미지의 시대’에 <독서신문>의 존재가 곧 책에 대한 사랑의 존재이며, 따라서 <독서신문>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시형 박사는 “앞으로 한국의 운명은 사람들이 얼마나 책을 읽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독서신문>을 예찬했다. 이 외에 김별아, 김성동, 김지은, 김진명, 박상영, 장류진, 정유정, 황인찬 등 소설가·시인·평론가와 김봉석, 김이율, 신성철, 서민, 이다해, 오세라비, 유현준, 윤광준, 채사장, 최진석, 최태성, 하지현 등 베스트셀러 작가들도 <독서신문>의 앞길을 축복했다.  

영화계 인사들도 문화라는 공통의 테두리 안에서 <독서신문>의 가치에 깊이 공감했다. 유지나 동국대 교수는 “책은 인생의 중요한 놀이”라며, 정성일 평론가는 “가장 가깝게, 집에서 자기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는 책”이라며 <독서신문>의 캠페인 ‘책 읽는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책을 좋아해 영화 <벌새>에 많은 책을 심어놨다는 김보라 감독과, 역시 영화 <윤희에게>에서 책을 영화적 장치로 사용했으며 독서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임대형 감독은 기꺼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들을 풀어놓았다.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추상미는 “책과 영화는 작가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비슷하다”라며 기자들을 반겼다. 이 외에도 <작은 빛>의 조민재 감독과 <나는 보리>의 김진유 감독,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 <김군>의 강상우 감독 등이 올해 <독서신문>과 함께했다.        

방송인들과 함께한 시간도 빼놓을 수 없다.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에 동참한 삼둥이 아빠 송일국과 배우 라미란은 힘찬 목소리로 ‘책 읽는 대한민국’을 외치며 <독서신문>의 건승을 빌었다. 역시 캠페인에 참여한 코미디계 대부 심형래는 “<독서신문>을 사랑해달라”는 당부로 긴 인터뷰를 시작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아버지께서 <독서신문>을 구독했다는 최일구 전 MBC 앵커는 인터뷰의 끝에 ‘<독서신문> 파이팅’을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권석천 JTBC 보도총괄은 “책은 사람들의 생각이 모인 결정판”이라며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 명사로 선정된 것을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독서광으로 알려진 코미디언 고명환은 1,500권의 책을 읽고 새사람이 됐다며 독서와 <독서신문>을 예찬했다. “독서는 디자인”이라는 장광효 카루소 디자이너 역시 다양한 책을 탐독하는 취미를 밝히며 <독서신문>을 응원했다. 스타강사 김미경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책을 좋아하는 <독서신문> 독자들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외에 배우 이원종과 백만 유튜버 마이린,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방송인 우혜림과 이탈리아인 알베르토 몬디, 프랑스인 오헬리엉 루베르, 미국인 타일러 라쉬는 환한 웃음으로 <독서신문>에 힘을 불어넣었다.  

기업인들도 <독서신문>의 행렬에 동참했다. 독서 경영을 실천해온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자신이 쓴 독서법 책을 소개하며 다독을 권했다. 우종수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은 자신만의 독서 교육 철학을 밝히며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등을 추천했다. 박경실 파고다교육그룹 회장은 인간을 겸손하게 하는 ‘책이 주는 무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해 주식투자 열풍으로 화제가 된 존리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는 자신의 투자 인생에 빛을 비춰준 책들을 추천하며 독자와 소통했다. 

세상을 아름답게 밝히는 사랑의 힘을 가진 이들은 책도 사랑했다. 이기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독서신문> 지면을 빌려 독서 문화와 함께 기부 문화의 확산을 장려했다.     

세계 각국의 대사들도 독서의 가치를 강조하며 <독서신문>과 함께했다.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EU 대사는 “책은 정보의 근원이자 문화를 이해하는 힘이며, 우리 삶의 기초가 되는 자양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는 어린 시절부터 늘 마음 가까운 곳에 책이 있었음을 밝히며 <독서신문>을 통해 독자들을 만나는 기쁨을 표현했다. 토마스 후삭 주한 체코 대사 역시 책을 읽느라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독서광’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독자들과의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 본인의 인터뷰 자리에 자국의 유명 작가(래이첼 맥알파인)를 데리고 나올 정도였다.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는 “한국은 제2의 고향이다. 책을 무척 좋아하는데 명사로 선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 대사는 “세상에 다양한 매체가 존재하지만 책만큼 좋은 매체가 없다”며 책과 책의 가치를 이롭게 하는 <독서신문>을 치켜세웠다. 이 외에도 제임스 최 주한 호주 대사와 씽텅 랍피셋판 주한 태국 대사,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 라임 하얏트 쿠레쉬 주한 파키스탄 대사,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프로데 술베르크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독서신문>과 함께했다.  

어느덧 <독서신문>이 지나온 세월이 반백년, 돌아보면 아득하다.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 <독서신문>의 천명이 무엇인지는 그 걸어온 길을 통해 증명됐다. 50년 전 백년대계로 내건 사시 ‘민족문화 창달’과 ‘독서 인구 증대’를 향해 또 다른 50년을 바라보는 <독서신문>의 발걸음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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