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푸라 테레사 벨프레(1899~1982)는 뉴욕에서 열린 언니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뉴욕 공립 도서관 사서로 일하게 된다. 푸라는 에스파냐어를 쓰는 이민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지만, 아쉽게도 푸에르토리코와 관련한 동화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어릴 적 할머니에게 듣던 이야기를 직접 전하기로 결심, 직접 글을 쓰고 인형극을 준비해 아이들에게 프에르토리코의 동화를 전한다. 그렇게 『페레즈와 마르티나』 『후안 보보』 『호랑이와 토끼』 『동방 박사 세 사람』의 이야기가 탄생했다. 이후 1996년 미국 도서관 협회는 뛰어난 라틴계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푸라 벨프레상’을 만들었다.
■ 도서관에 핀 이야기꽃
아니카 알다무이 데니즈 지음 | 파올라 에스코바르 그림 | 안지원 옮김 | 봄의정원 펴냄│32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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