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주식투자 성패는 OO에 달렸다 『부와 투자의 비밀』
[리뷰] 주식투자 성패는 OO에 달렸다 『부와 투자의 비밀』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0.10.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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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결국 투자에서 성공해도 100% 나의 실력이 아니라 시장이 좋았고, 일정 부분 운이 좋았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책의 저자인 김도정 에셋디자인 투자자문 전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오랜 시간 투자를 해온 그에게도 투자는 불확실성 안에서의 의사결정일 뿐이다. 그는 “내가 모르는 위험이 있을 수 있고, 시장은 언제라도 급격하게 변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특히 주식시장에는 이성보다는 감성에 의한 매매가 많고, 변수도 너무 많으며, 아무리 공부해도 알 수 없는 ‘운’도 작용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기업 리서치를 열심히 하고 시장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해도 가격 변화에 대해 그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식 투자는 도박일 뿐인가. 저자는 미국 대문호 마크 트웨인의 말을 인용한다. “모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확신하는 것이 문제다.”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투자할 때 더 신중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불확실한 시장에서 성공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는 것에 집중’하는 일이 중요하다. 누군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라’라고 했지만, 포트폴리오에 너무 많은 종목을 편입해서는 그 종목들을 다 안다고 말하기 어렵다. 잘 모르는 기업에 투자했다가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 좋지 않은 선택을 하기 마련이다. 잘 아는 기업에 투자했더라도 주가가 하락하면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 사람이다. 

따라서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는 것’을 늘려야 한다. 저자는 일본 사와카미 펀드를 만든 사와카미 아쓰토의 말을 인용한다. “부자는 평상시에도 ‘자신이 잘 이해할 수 있고 언젠가는 세상이 가치 있다고 인정해줄 것’을 판별하는 능력을 높이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러한 날들의 노력이 쌓여 자신의 자산을 불리는 토대가 돼간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는 것’을 늘릴 수 있는가. 뉴스나 실적 자료를 그저 ‘읽어서는’ 어떤 기업을 안다고 할 수 없다. 뉴스나 실적 자료에서 행간의 의미를 알아내야 한다. 가령 증설이나 인수합병을 발표할 때, 그 증설이나 인수합병이 회사에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해석할 힘이 필요하다. 저자는 그러한 힘이 성찰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그는 깊은 생각과 고민에서 나온 생각이 주식 투자의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고 조언한다.  

『부와 투자의 비밀』
김도정 지음│메이트북스 펴냄│280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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