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직업을 선택할 때 한번 진로를 정하면 끝을 봐야 한다는 생각은 과거에는 ‘바람직한 직장인의 자세’로 칭찬받았을지 모르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변화에 유연하지 못한 직업관이라고 비춰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살아갈 미래는 사회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해서 자신의 역량을 계발하고 발전시키는 유연성이 더욱 요구될 것입니다. 사회와 미래를 큰 그림으로 파악하고 장기적으로 살펴보는 안목이 그래서 중요하죠. 더불어 직업이 요구하는 개인 역량의 수준은 상당히 높고 복잡해질 것입니다.<9쪽>
가상의 미래를 상상하고 취업용 자기소개서를 써 봅시다. 잘 알고 있듯이 자기소개서는 입학이나 취직을 할 때 자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설명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호소하는 글입니다. 그런 자기소개서를 미래의 어떤 시점에 특정한 직업에 지원하는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미리 써 보는 겁니다. 가장 효과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말입니다.<31쪽>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은 이제부터 외국어 공부를 위해 들여야 하는 시간과 노력의 상당 부분을 코딩 학습에 쏟아야 할지 모릅니다. 코딩은 코드라는 컴퓨터 언어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말합니다. 이제 인간의 언어 대신 컴퓨터의 언어를 배우는 일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코딩을 초등학교 정규 과정에 포함시키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중등학교 코딩 교육 도입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의무 교육으로 확대돼 시행 중입니다.<72쪽>
또한 이전의 교육이 대부분 자라나는 유아와 청소년을 사회에 적응시키고 미래를 개발해 주는 데 중점을 뒀다면, 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여러분이 고려해야 할 사항은 하나 더 늘었습니다. 바로 고령층을 위한 지속적 교육인 ‘디지털 평생 교육’의 확산이죠. 은퇴한 계층을 위한 데이터 해석 능력 향상 및 재취업 교육과 디지털 사회 적응 교육이 대표적인 예입니다.<143쪽>
『10대가 알아야 할 미래 직업의 이동』
박종서 외 지음│한스미디어 펴냄│256쪽│14,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