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 볼 만한 곳] BTS·싹쓰리·마마무 뮤직비디오 속 ‘그곳’
[주말 가 볼 만한 곳] BTS·싹쓰리·마마무 뮤직비디오 속 ‘그곳’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10.10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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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BTS)이 화려한 검무(劒舞)를 선보인 곳, 유두래곤·린다G·비룡이 “예아! 호우! 예예예~ 싹쓰리 인더 하우스”를 외치며 세상 시름 뒤로한 화려한 춤사위를 펼친 곳, 레드벨벳 슬기의 몽환적 몸짓이 어둠 속에서 빛났던 곳. ‘둠칫 둠칫’ 파고드는 비트에 심장이 널을 뛰고, 경쾌한 멜로디가 전신의 흥 세포를 대방출하는 뮤직비디오 속 바로 그곳.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가 볼 만한 ‘그곳’을 소개한다.

# 용인 대장금 파크(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용천로 330)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곤룡포를 입은 BTS 슈가가 검무를 추며 광기 어린 왕의 모습을 연기한 노래 ‘대취타’의 뮤직비디오 속 ‘그곳’은 용인 대장금 파크다. 이곳은 총 84만 평 부지에 삼국시대에서 조선 시대까지 시대별 거리와 집들이 재현돼, 사극뿐 아니라 현대극, 영화, CF가 자주 촬영되는 곳이다. 사실 국내 여러 곳에 드라마 세트장이 존재하지만, 용인 대장금 파크는 그중에서도 옛 건축양식과 생활공간을 꼼꼼하게 고증한 곳으로 유명하다. 반영구적으로 제작돼 지금까지 드라마 ‘신돈’ ‘주몽’ ‘이산’ ‘해를 품은 달’ ‘기황후’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입장료는 성인 9,500원, 중고등생 8,000원,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 하조대 해변(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사진=한국관광공사]

레트로 느낌 가득한 ‘세상 시름 망각 댄스’로 보는 이의 흥을 돋운 ‘다시 여기 바닷가’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는 강원도 양양의 하조대 해변이다. 하조대 해변은 동해안임에도 불구하고 백사장의 경사가 상대적으로 완만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 예로부터 가족 피서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주변에 위락시설이 많지 않아 조용한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해변 뒤쪽으로 소나무숲이 울창해 조용히 삼림욕을 즐기기에도 좋은데, 그 옆에는 조선 개국 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고려 말엽에 잠시 은거했다고 해서 두 사람의 성을 따서 붙인 하조대(정자)가 자리한다. 하조대해변~하조대~하조대등대~기사문항, 하조대해변~하조대~어성전계곡 등 유명 드라이브 코스를 즐기기에도 좋다.

# 안양예술공원(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일대)

[사진=한국관광공사]

레드벨벳 슬기가 화려한 독무를 뽐낸 ‘언커버’ 뮤직비디오 촬영장소는 안양예술공원이다. 과거 안양유원지로 불렸던 안양예술공원은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에 자리한, 울창한 숲과 계곡, 전통사찰 및 문화재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예로부터 휴양지로 주목받은 곳이다. 1950년대 이후 음식점 난립으로 자연환경이 훼손되기도 했지만, 최근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노후 불량 건물을 대거 철거하면서 옛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인공폭포와 야외무대, 전시관을 비롯해 곳곳에 국내외 유명작가의 예술작품 52점이 전시됐으며, 어린이놀이터와 방갈로 등의 편의시설도 곳곳에 자리한다. 또 우거진 수림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어우러져 자연의 ‘날(것 그대로의) 감성’을 맛보기에 좋다.

# 울릉도 나리분지(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사진=한국관광공사]

“더 가지려 애써도 우린 제자리를 맴돌 뿐이야”라며 인간의 무용(無用)한 욕심을 마마무 화사의 호소력 깊은 울림으로 털어낸 노래 ‘LMM’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는 울릉도의 나리분지다. 나리분지는 울릉도(동서 약 1.5km, 남북 약 2km)에서 찾아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평지로,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 화구가 함몰돼 형성된 화구원(火口原)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나리분지는 조선 말기 울릉도 개척민들이 크게 군락을 이뤘던 곳으로 개척 당시 90가구가 넘게 터를 잡기도 했다. 예부터 이곳 사람들이 ‘섬말나리’(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를 캐어 먹고 살았다고 해서 ‘나리골’이라고도 불리는데, 원시림과 희귀 멸종 식물을 비롯해 울릉도 자생식물인 너도밤나무, 섬단풍나무, 마가목 등이 아름다운 숲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의 감정이 우리를 인도한다. 우리의 감정은 각각의 사물에 가치를 부여하고, 바랄 가치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일러 준다. (중략) 심장이 바라는 궁극적인 욕구는 어떤 것 또는 어떤 사람에게 자기를 몽땅 내놓고자 하는 욕구이다.” -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中

나를 온전히 내어놓을 대상을 찾고 싶은가. 그렇다면 떠나자. 자연 속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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