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공사 중이던 댐이 한밤중에 갑자기 무너져 탁류가 마을 전체를 집어삼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97명, 실종자 50명의 대참사. 신문기자인 구조 마이코는 생존자 증언에 기반해 댐 붕괴가 사고가 아닌 계획범죄일 가능성을 직감하고 취재에 나서고, 산업스파이 조직 AN통신의 다카노 가즈히코도 의뢰를 받아 댐 폭파 사건의 배후 색출에 나선다. 알고 보니 본래 댐 붕괴는 수도사업 민영화 이권을 쟁탈하기 위해 정치인과 국내외 기업이 꾸민 음모였는데, 누군가가 독단적 실행을 감행해버린 것. 각국 스파이들이 벌이는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전쟁이 펼쳐진다.
■ 워터 게임
요시다 슈이치 지음 |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펴냄│436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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