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삶이 물리학을 만나는 순간들 『우주를 만지다』
[리뷰] 삶이 물리학을 만나는 순간들 『우주를 만지다』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10.07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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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물리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을 감아버리는 독자들이 많다. 물리학의 개념들이 다소 어렵고 지루하기 때문인데, 원리만 제대로 안다면 그 어떤 학문보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게 바로 물리학이다.

이 책은 물리학의 시선으로 우주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과학 이야기와 함께 인생에 대한 고찰, 모든 이야기의 끝에 배치된 짧고 인상적인 시편으로 감상까지 더하며 물리학에 담긴 우주 이상의 인생학을 논한다.

저자는 개기일식, 외계인, 상대성이론, 슈뢰딩거의 고양이 등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낯선 물리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이 책의 목적은 독자들에게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데 있지 않다. 과학자들이 느끼는 자연과 우주의 감동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저자의 안간힘이 있을 뿐이다.

저자는 “과학자는 눈에 보이는 것만을 보는 사람들이 아니다. 현미경이나 망원경으로 보이는 것만 보는 것도 아니다. 데모크리토스는 현미경으로도 볼 수 없는 원자를 그 옛날에 보았다. 과학자는 보이는 것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이어 “우리가 과학자들만큼 볼 수는 없겠지만, 그리고 그들이 경험한 감동을 그대로 체험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통해 그들이 무엇을 보고 느끼는지, 그들의 감동이 어떤 것인지, 그 일부만이라도 같이 느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우주의 진짜 모습을 통해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용한 책.

『우주를 만지다』
권재술 지음│특별한서재 펴냄│328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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