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한국트랜스젠더영화사』 『한국퀴어영화사』 발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한국트랜스젠더영화사』 『한국퀴어영화사』 발간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10.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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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성소수자 영화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가 오는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총 7일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SIPFF는 영화제 개최와 함께 한국영화사에서 트렌스젠더와 퀴어의 역사를 조망해볼 수 있는 책 『한국트랜스젠더영화사』 『한국퀴어영화사』를 출간할 예정이다.

SIPFF는 『한국퀴어영화사』를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한국퀴어영화 연구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퀴어영화사』의 개정판과 더불어 『한국트랜스젠더영화사』를 동시에 발간한다. 두권의 책 모두 한국퀴어영화 연구의 중요한 이론서이자 비평서로서 연구자들과 독자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국퀴어영화사』는 1세기에 걸친 한국퀴어영화의 역사를 고찰한 책이다. 한국퀴어영화에 대한 정의를 시작으로, 한국퀴어영화를 시대별로 조망하며 한국 사회 내에서 성소수자 담론이 가진 의미를 큰 틀에서 살핀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는 한국 퀴어 영화 재현 작품 리스트와 SIPFF 스페셜프라이드섹션 코멘터리를 모은 부록이 함께 제공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한국트랜스젠더영화사』는 한국퀴어영화 속 트랜스젠더 이미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한국퀴어영화사』로는 다 담아낼 수 없었던 다양한 성소수자의 모습을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해석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트랜스젠더영화에 대한 깊은 분석과 평론이 담겨있어 트렌스젠더영화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유의미한 관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책의 구성뿐만 아니라 필진들 역시 화려하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변호사인 박한희와 트랜스젠더 소설가 김비 작가의 글을 비롯해 김혜리 <씨네21> 기자, 조혜영, 허남웅 등 전문 영화연구자와 평론가들이 참여했다.

SIPFF는 올해 제10회를 맞아 화제의 신작과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대중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퀴어영화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성소수자들의 문화를 담아낸 수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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