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약’에서 구하소서… 내 몸에 맞는 영양제는?
다만 ‘약’에서 구하소서… 내 몸에 맞는 영양제는?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9.29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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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영양제’를 검색하면 ‘영양제 궁합’ ‘영양제 추천’ ‘영양제 먹는 시간’ 등이 연관 검색어로 뜬다. ‘건강에 도움 주는 영양제… 섭취법 지켜야 효과 있다’ ‘간·신장 손상, 구토, 설사… 이게 다 영양제 때문?’ ‘슬기로운 영양제 생활 제안’ 등 관련 기사 역시 무궁무진하다.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어떤 영양제 챙겨먹어?”라는 질문도 흔해졌다. 우리 모두 ‘약 없이 못 사는 현대인’이 된 것이다. 아스피린, 파스, 소화제, 비타민 등 일상의 필수조건이 된 약부터 소독제, 구충제, 마스크 등 코로나19로 급부상하게 된 약품들까지, 우리들의 안전한 생활을 만들어주는 약(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현직 약사이자 책 『일상을 바꾼 14가지 약 이야기』의 저자 송은호는 “(많은 사람이) 약통에 적혀 있는 약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지도 않을뿐더러, 대부분 자신의 증상이나 몸에 알맞은 약을 복용하기보다 TV에서 선전하는 유명한 약이나 남들이 건강에 좋다고 하는 약만 골라 먹는다”며 ‘인포데믹’(Infodemic : 정보전염병)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특히 사람들이 열나고 아플 때 많은 사람이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진통해열제의 성분명) 계열 약을 먹는데, 이에 대해 저자는 “해열제 포장을 보면 ‘나이에 맞는 권장 용량’이 있고, ‘몸무게에 따른 권장 용량’도 함께 적혀 있다. 대부분 나이에 맞는 권장 용량을 따르는 경우가 많은데, 몸무게에 따른 권장 용량을 복용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말한다.

아세트아미노펜 섭취를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다. 저자는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서 90퍼센트가 대사되는데, 술을 마실 경우 치명적인 간독성 물질을 생산해 간 손상뿐 아니라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매년 몇 백 명이 이 부작용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니까 숙취로 인한 어지러움 등 두통을 해소하기 위해 타이레놀을 먹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현대인들이 타이레놀만큼 자주 먹는 약이 바로 각종 비타민제이다. 비타민제는 어떻게 복용하는 게 가장 좋을까? 저자는 ▲피곤함 해소를 위해서는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 B군이 들어간 기능성 비타민제 섭취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비타민 B와 피부 콜라겐 생성에 관여하는 비타민 C를 함께 복용해 급격한 체중 감소와 활성 산소로 인한 피부 노화를 방지 ▲사무실이나 교실에서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고 공부해 햇빛을 잘 받지 못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에게는 비타민 D와 눈 피로 해소에 좋은 비타민 A 섭취 등을 제안한다.

끝으로 저자는 “이제까지 약은 위생 수준을 높이고, 피로와 통증을 줄이고, 활략을 주고, 숙면을 돕는 등 우리 일상에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다”며 “다만 잘못 알고 쓰면 약도 독이 될 수 있다”며 좀 더 안락한 삶을 위한 올바른 약 복용법을 숙지할 것을 당부한다.

책 『나는 왜 영양제를 처방하는 의사가 되었나』의 저자이자 방송과 강연, 학회 활동을 통해 대중과 의사들에게 영양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여에스더는 “한국인의 평균적인 식단을 감안할 때 종합 비타민제와 오메가-3, 비타민 D 이 세 가지는 대부분 영양제의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채소와 과일, 등 푸른 생선, 햇빛으로 이들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영양제 섭취는 오늘날 인류가 가장 보편타당하게 실천하고 있는 건강 행위”라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성인의 약 49%, 우리나라는 약 42%가 평소에 영양제를 먹고 있다. 거의 2명 가운데 1명 꼴이다. 영양제 섭취는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술과 담배를 적게 하고 운동을 많이 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할수록 비율이 높다”고 덧붙인다.

책 『내 몸에 맞는 영양제는 따로 있다』의 저자 박용우 역시 책 제목 그대로 “내 몸에 맞는 영양제는 따로 있다”며 ‘모유수유 중인 여성’ ‘성장 발육이 왕성한 청소년’ ‘신체 기능이 퇴화되는 고연령층’을 구분해 올바른 영양제 섭취법을 제시한다. 자신에게 딱 맞는 영양제 섭취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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