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 ‘불꽃같은 열정’ ‘천재 예술가의 광기’ 바로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나 끝내 요절한 시인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연주, 신기섭, 기형도, 여림, 이경록, 김민부, 김용직, 원희석, 임홍재, 송유하, 박석수, 이현우. 널리 알려진 기형도를 제외하고는 다소 생소한 이름들이다. 추천사를 쓴 정호승 시인은 “이 책은 일찍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삶 자체가 한 편의 위대한 시가 된 시인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우리가 잘 몰랐던 요절한 시인들의 면면을 통해 저자는 아찔하면서도 황홀한, 뜨겁고 치열했던 젊은 시인들의 시 세계를 산책한다. 시가 살아가는 이유였던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 비극에 몸을 데인 시인들
우대식 지음│새움 펴냄│368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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