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 볼 만한 곳] 내 삶의 여유, 예능 속 ‘그곳’
[주말 가 볼 만한 곳] 내 삶의 여유, 예능 속 ‘그곳’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09.12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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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인간의 삶에는 ‘적정 공간’이 필요하다. 건물을 사람 키에 딱 맞게 짓지 않듯, 우리네 마음에도 ‘최소’를 넘어선 여유 공간이 요구된다. 그래야 버티는 삶이 아닌 누리는 삶이 가능하고, 내리는 비에 (우울해하지 않고) 낭만을 느끼면서, 우연한 만남에도 (귀찮아하지 않고) 기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여유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삶에 여유를 불어넣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그중 효과 빠른 방법은 예능 프로그램 시청과 여행이다. 매력적인 사람들이 좋은 공간에서 ‘밝음’ ‘긍정’ ‘희망’ ‘웃음’을 내뿜은 그런 예능 그리고 그런 곳으로의 여행.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마음 공간을 넓히는 예능 속 아름다운 공간을 소개한다.

[사진=tvN ‘서울촌놈’]
[사진=tvN ‘서울촌놈’]

추천할 예능은 tvN ‘서울촌놈’, 추천 장소는 충북 청주의 ‘상당산성’(충북 청주시 상당수 용담·명암·산성동)이다. ‘서울촌놈’은 서울만 아는 서울 촌놈들이 동네 전설들의 고향에서 그들의 추억을 공유한다는 내용의 로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차태현과 이승기가 메인 MC로 활약 중이다. 청주 편에서는 청주가 고향인 이범수와 한효주가 출연했는데, 이들이 소개한 상당산성 잔디밭의 녹음 가득한 푸른 기운은 시청자에게 힐링의 기운을 선사한다.

상당산성. [사진=한국관광공사]
상당산성. [사진=한국관광공사]

백제 시대에 만들어진 토성으로 알려진 상당산성은 조선 시대 선조 29년 임진왜란 당시 개축됐다가 숙종 때 석성(石城)으로 거듭났다. 잔디밭 옆으로는 성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됐는데, 이 성문인 ‘공남문’은 사적 제212호로 지정돼 본래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이 문루를 통해 성문 양옆으로 뻗은 4.4km 길이의 성벽에 오르면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드넓은 들판의 경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tvN ‘바퀴 달린 집’]

바퀴 달린 집을 타고 떠도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tvN ‘바퀴 달린 집’ 문경 편은 패러글라이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 공간을 넓힌다. 마음 넉넉한 아저씨 성동일과 악역 전문 배우지만 알고 보면 물욕 제로의 집돌이인 김희원, 그리고 두 형님 밑에서 일꾼으로 활약하는 여진구가 아이유를 손님으로 맞아 패러글라이딩을 선보인 곳은 경북 문경의 ‘문경활공랜드’(경북 문경시 문경읍 활공장길 80 문경활공랜드)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해발 866m에 자리한 문경활공랜드는 아늑한 분지로 상승기류가 잘 형성되고 주변에 고압선이 없어 패러글라이딩 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또한 주흘산과 조령산, 성주봉 등 백두대간 명산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하늘을 가르며 눈에 담을 것들이 가득한 곳이다. 참고로 패러글라이딩은 체중을 이용해 조종하는 인력 활공기로 항공스포츠 중에서 역사는 가장 짧지만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활공장 부근에는 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데크길(왕복 2시간)과 하늘쉼터(전망대), 대형그네와 썰매장,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졌다.

[사진=JTBC ‘비긴어게인’]

JTBC ‘비긴어게인’ 안동 편에서는 가수 수현, 정승환, 이하이, 소향 등이 경북 안동의 ‘월영교’(경북 안동시 상아동 569)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감동을 전했다. 감미로운 멜로디만큼이나 운치있는 월영교는 2003년 개통된, 길이 387m, 너비 3.6m의 나무 인도교다. 다리는 미투리(실·삼 껍질·헝겊·종이 등을 꼬아 만든 신)를 형상화했는데, 여기에는 조선 시대에 남편이 먼저 세상을 뜨자 남편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짠 이응태 부부의 사랑 이야기가 서려 있다.

월영교 주변에 마련된 유등. [사진=한국관광공사]

어둠이 내리면 월영교는 붉은빛과 보랏빛 조명으로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은은한 조명이 이어진 산책로 옆으로는 하회탈, 각시탈, 엄마 까투리 등의 유등이 펼쳐져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사진=tvN ‘여름방학’]

tvN ‘여름방학’에서 정유미와 최우식이 새로운 일상 찾기에 나선 곳은 바로 강원도 고성 ‘백도해변’(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 19-22) 인근이다. 코로나로 전국의 해수욕장이 폐장되기 전인 지난 7월 첫 게스트인 박서준과 시원한 물놀이를 즐긴 바닷가도 이곳 백도해변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백도해변의 이름은 해변 남동쪽의 하얀 섬에서 기인했다. 갈매기 떼의 배설물이 쌓여 하얗게 보인다고 해서 백도라고 불리게 된 것. 백도해변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아름다운 곳으로 길이는 200m, 폭 50m, 평균 수심 1.5m, 바닷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수질과 해변의 모래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시모다이라 구미코는 책 『긍정적인 사람의 힘』에서 “외부 자극을 긍정적으로 파악할 것인가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인가는 평소의 마음가짐, 바꿔 말하면 삶을 바라보는 자세에 달려 있다. 삶을 불행하게 바라보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은 비가 오면 젖어서 싫고 날이 개면 더워서 싫다고 불만을 가진다. 반대로 삶을 행복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몸에 밴 사람은 야단을 맞았을 때도 꺼내기 어려운 말을 해줘서 고맙다거나, 좋은 공부가 됐다고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이처럼 비가 오든 야단을 맞든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먹는 능력은 마음의 크기에 달려 있다. 마음속에 작은 공간을 더하는 예능 그리고 (코로나가 잠잠해진 후 방문하면 좋을) 그 속의 경치 좋은 공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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