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일본 60대 파워 블로거의 폼나는 인생 『나이 들어도 스타일 나게 살고 싶다』
[책 속 명문장] 일본 60대 파워 블로거의 폼나는 인생 『나이 들어도 스타일 나게 살고 싶다』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9.09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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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60세가 됐을 무렵 생활 방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요즘 시대에는 아직 젊다고들 하는 나이지만, 인생의 큰 고비인 환갑을 맞아 체력도 기력도 해마다 쇠약해져 간다. 실제로 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두 아들이 내가 남긴 것들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그때 되도록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지금부터 일상생활을 단순하게 해서 필요한 것만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더 늙기 전에 주변 환경과 생활 습관 등을 정리하고 싶었다. 

20년 전 42세에 방 하나에 주방이 딸린 작은 아파트에서 난생처음 혼자 살기를 시작했다. 가구는 의자 1개와 의류 케이스 3개, 옷과 앨범, 신변 잡화 정도였다. 청소기도 밥솥도 없는, 요즘 말하는 미니멀리스트의 생활이었다. 그러다 최소한으로 필요한 침대와 테이블, TV, 냉장고 등을 더 사면서 5년 뒤에 지금의 아파트를 구입했다. 원래 나는 인테리어를 좋아해 이상적인 내 집을 꿈꾸며 가구와 잡화를 구비해 나갔다. 옷도 늘어 옷장 속은 늘 꽉 찬 상태였다. 가구와 옷, 책과 식기, 잡화 등등. 한 번에 하려고 생각하지 않고 조금씩 마음이 내킬 때마다 정리했다. 그리고 마침내 2년 가까이 걸려 지금은 딱 좋다고 느껴지는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물건을 줄여나가면 쓸데없는 것을 사지 않게 된다. 절약하기 위해 수십 년간 계속해 온 가계부 작성도 작년에 그만뒀다. 심플하게 살게 되자 매월 적은 예산으로 생활하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 지금은 평범한 파트타이머 아줌마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절약만 하는 무미건조한 생활이 아니라 돈을 들이지 않고 즐기는 방법도 궁리하면서 말이다. 

큰일이 없는 한 노후는 아직 수십 년이나 남아 있다. 불안을 느끼더라도 매일 소중하게 긍정적으로 살다 보면 그것이 쌓여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독자 여러분이 앞으로 생활을 해나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다. 

『나이 들어도 스타일 나게 살고 싶다』
쇼콜라 지음│이진원 옮김│올댓북스 펴냄│184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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