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삶이 당신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다
기록하는 삶이 당신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다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9.03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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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기록(記錄)의 사전적 정의는 “후일에 남길 목적으로 어떤 사실을 적은 글”이다. 하지만 기록의 진짜 정의는 ‘후일에 남길 목적’에만 있지 않다. 기록은 현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가변적인 미래의 삶을 예측할 수 있는 통찰과 혜안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기록은 어떤 대상의 표면에 관해 막연히 ‘쓰는’ 게 아니라 그 대상의 이면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행위에 더 집중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마케터인 이승희는 책 『기록의 쓸모』에서 “기록은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이자 우리를 성장시키는 자산”이라고 말한다. 특히 저자는 기록이 삶의 ‘가능성’을 창출하는 행위라고 설명한다. 그는 “모든 기록은 연결돼 ‘생각의 고리’가 된다. 5년 전 기록이 오늘의 기록과 결합해 새로운 의미를 낳고, 나의 기록이 누군가의 기록과 이어져 더 나은 생각이 되기도 한다”며 “영감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일은 나라는 사람을 깊고 넓게 확장시켰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저자는 어떤 기록의 방법으로 삶의 영감을 모았을까? 저자는 총 4가지 방법을 제시하는데 ▲스마트폰 메모 앱과 녹음 앱 ▲인스타그램 ‘영감노트’ ▲유튜브 재생 목록과 인스타그램 저장 기능 ▲매일 밤 정리하는 시간 등의 키워드가 그것이다.

첫 번째로 저자는 대화 도중에 상대의 말을 놓치고 싶지 않거나 불현듯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스마트폰 메모 앱을 사용하고, 대화를 통째로 기억하고 싶을 땐 상대의 동의를 구한 후 녹음을 하는 방식으로 기록한다. 두 번째는 노트에 적어둔 영감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수시로 업로드한다. 세 번째는 유튜브 재생 목록 중 ‘영감 재생 목록’을 만들어 좋은 내용의 영상을 저장한다. 마지막은 매일 밤, 하루 동안 받은 영감과 대화를 정리하며 개인 블로그나 연간 다이어리에 적어둔다. 그는 “하루 동안 나에게 온 영감을 이렇게 (내 안에서) 체화하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 내 것이 된다”고 말한다.

책 『거의 모든 것의 기록』의 저자 이왕진은 ‘왜 기록하는가?’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기록한 것들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등의 물음을 던지며 기록을 통해 변화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특히 저자는 “변화와 성장의 순간을 기록하라”고 강조한다.

그는 “삶에 찾아오는 다양한 욕구를 저장할 수단이 필요하다. 성장을 기록하고, 기록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며 “누구든지 살아온 경험을 콘텐츠로 만들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 수 있다. 다양한 일을 시도해보고, 배운 내용이나 느낀 점을 기록하며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삶에는 ‘변곡점’이라는 게 있다. 인생의 행로가 바뀌는 특정 순간을 놓치지 말고 그때의 느낌을 글이나 그림으로 기록해두면 궁극적으로 ‘나’라는 사람을 파악할 수 있는 요긴한 지표가 된다. 그리고 이런 지표를 주위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면 결국 ‘연대’로 나아가게 된다, 저자는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는 순간을 기록하고 그 경험을 공유하자. 그러면 당신 주위의 사람들도 선한 영향력을 갖고 용기 있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입체주의를 통해 현대 미술의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에스파냐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나는 내가 보는 대로가 아닌, 생각한 대로 그린다.)”고 말했다. 이 저명한 화가의 명언은 기록이라는 행위에도 적용할 수 있다. 보는 대로가 아닌, 생각한 대로 기록하자.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기록하는 사람으로서의 여유를 갖자. 기록하는 삶이 당신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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