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공간을 누비는 문학들 『명작의 공간을 걷다』
[포토인북] 공간을 누비는 문학들 『명작의 공간을 걷다』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8.31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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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한국 현대문학의 이모저모를 작품 속에 등장하는 실제 공간을 통해 풀어낸 책이다. 특히 이 책은 ‘답사’라는 경험을 통해 문학의 육체가 얼마나 풍만해질 수 있는지를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누구나 인정할만한 한국 현대문학의 명작 39편을 선별, 한국문학의 공간을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설명하며 독자들에게 문학 읽기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책.

김장로의 집이 있던 안국동에 남아 있는 전통 한옥

소설 속의 공간이 지닌 성격은 실제 역사적 공간의 성격과 일치한다. 김장로의 집이 있는 안동은 효자동, 궁정동, 삼청동, 가회동, 계동, 원서동과 더불어 북촌을 형성하며 조선 시대부터 양반 관료들이 주로 거주하던 곳이다.<41~42쪽>

이효석 문학관 안에 복원된 작가의 집필 모습

가을이 되면 평창군 봉평면은 메밀꽃으로 새하얀 소금밭이 된다. 그 소금밭을 거닐다 보면 봉평 출신 소설가 이효석과 그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효석 문학관, 이효석 문학비, 효석‧문학숲 공원, 이효석 생가, 가산공원 등이 작가와 관련된 것이라면, 복원된 물레방앗간이나 충주집은 『메밀꽃 필 무렵』의 핵심적인 공간들이라고 할 수 있다.<131쪽>

영천에 있는 하근찬 기념비

하근찬의 소설은 대부분 가난한 농촌을 배경으로 일제 말기나 한국전쟁과 같은 민족사의 비극과 이로부터 비롯된 여러 사회문제를 형성화한 것들이다. 『수난이대』는 작가의 등단작이자 대표작으로서 하근찬 문학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이다.<223쪽>

『몽실언니』의 주요한 공간 중의 하나인 운산역

『몽실언니』의 주요 배경은 안동 일직면 운산리를 중심으로 한 경북 의성과 청송 등이다. 안동의 대표적 시인인 안상학에 따르면, 일본에서 귀국한 몽실의 가족이 처음 살던 살강마을은 경북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에 있으며, 몽실의 엄마인 밀양댁이 김씨에게 새로 시집가서 살던 댓골마을 경북 청송군 현서면 화목리에 있다고 한다.<342쪽>

『명작의 공간을 걷다』
이경재 지음│소명출판 펴냄│437쪽│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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