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침 하나로 정복한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책 속 명문장]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침 하나로 정복한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8.24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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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코를 골면서 자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코를 고는 사람도 자신이 코를 고는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 불평해주지 않으면 언제부터 그랬는지, 얼마나 고는지 알기 어렵다. 그만큼 사람들은 자신의 코골이에 무관심할뿐 아니라, 부모님의, 배우자의, 자식의, 친구의 코골이에 무관심하다. 정확히 말하면 어떻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코골이를 흔하고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기기 때문이다. 코골이의 가장 큰 문제가 여기에 있다. 바로 정확한 상식의 부재다. 사람들은 코골이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조차 모른다. <21쪽>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심해지면, 뇌에서는 어떤 신호를 보내서라도 위급한 상황을 벗어나려고 노력한다. 잠자는 자세를 쉬지 않고 바꾼다. 계속 뒤척거린다. 그러는 가운데 심장은 엄청난 노력을 한다. 숨이 멈추는 순간, 혈압이 더 오른다. 그렇게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평균 혈압이 조금씩 올라간다. <49쪽> 

수면무호흡증이 심하면 환자의 혀를 앞으로 이동시켜서 기도를 확보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다. 아래턱뼈에 연결되어 있는 근육이 이설근이다. 아래턱뼈를 자르는 등의 이설근 전진술로 혀 근육을 앞으로 당기면 혀 근육이 뒤로 늘어지면서 기도를 좁게 만드는 것을 막아 줄 수 있다. 또 설골을 갑상연골에 붙들어 매기도 하는데, 이것이 설골 고정술이다. 하지만 이런 수술을 단독만으로 하는 경우는 없고 목젖 성형술 등과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설근 전진술의 경우 예상할 수 있는 부작용은 턱뼈가 약해지거나 치아뿌리가 손상될 수 있다. 아래턱의 감각이 없어질 수도 있다. 아래턱뼈를 앞으로 당기기 때문에 아래턱이 튀어나온 만큼 외관상 보기도 좋지 않다. <121쪽> 

숨 쉬는 소리가 조금 크면 코골이라고 이야기한다. 피곤하면 코를 좀 고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알고 있다. 코골이 소리가 커도 큰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코를 크게 골아도 수면무호흡증이 있더라도 주변 사람이 말해주지 않으면 자신이 얼마나 심하게 코를 골아대는지 본인은 모른다.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심각한 증상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본인 스스로는 알 수가 없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다가 숨이 멈추는 아주 위험한 증상인데도 말이다. 심한 코골이를 넘어 수면무호흡증이 오래 되면 특히 대뇌와 심장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다. <203쪽> 

『코골이·수면무호흡』
이우정 지음 | 미다스북스 펴냄│304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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