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반려견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훈련이 잘못됐습니다』
[포토인북] 반려견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훈련이 잘못됐습니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08.23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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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친근한 반려동물이 된 개. 대체로 사랑스럽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행동을 할 때면 주인은 난감하기만 하다. 인터넷에서 답을 얻을 수 있지만, 단편적인 정보가 대다수. 새로운 사실 한 가지를 알고 넘어가면 이후 대처가 가능하지만,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일은 걱정으로 남는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거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지?... 그런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반려견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책. 

[사진=도서출판 페이스메이커]
[사진=도서출판 페이스메이커]

"피곤한 개가 행복한 개다"라는 말을 흔히 합니다. 피곤하다는 것은 에너지를 소모해서 불필요한 문제행동을 예방한다는 뜻이며, 동시에 풍부한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보호자들이 단순히 오래 산책을 하거나 반려견 유치원에서 다른 개들과 뒤엉켜 놀게 해서 반려견을 육체적으로 피곤하게 할 생각만 하고, 정신적인 활동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신적 활동은 육체적인 운동만큼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반드시 필요한 활동입니다. 동물원에서는 동물들이 뇌를 최대한 이용하도록 음식을 얼음 속에 얼려주거나 긴 파이프 안에 숨겨서 줍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넓은 마당이 있는 집이라고 해도 아무 의미 없이 마당에 반려견을 풀어놓아서는 풍부한 정신 활동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46~47쪽> 

[사진=도서출판 페이스메이커]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두려움을 느끼면 다른 신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단적으로는 자신의 불안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지만, 나아가 상대의 행동을 차단하고 달래며 변화를 요청하는 의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신호를 차단신호, 징정신호 혹은 달램신호라고도 합니다. 꼬리를 흔들 수는 있지만 높이가 낮고, 귀는 아래로 내려가 뒤로 이동해 있으며, 전체적인 몸 자세가 낮습니다. 앞발을 들어 올리거나 입술을 핥을 수도 있고 평소보다 눈을 가늘게 뜰 수도 있습니다. <69쪽> 

[사진=도서출판 페이스메이커]

가장 잘 알려진 개의 놀이신호는 앞다리를 낮추고 뒷다리는 뻗어서 엉덩이를 치켜든 플레이 바우 자세입니다. 플레이 바우는 사람이나 다른 개를 자신의 놀이에 초대한다는 의미로, 일시 정지하며 이 자세를 취하고 다시 활발하게 놀이를 시작하곤 합니다. 보통 플레이 바우는 쫓고 쫓기는 추격 놀이를 상대에게 부추기려고 사용합니다. 플레이 바우 자세를 취하며 상대를 향해 앞발을 들어 올릴 수도 있는데, 앞으로 발을 드는 행동이 효과가 없으면 다시 플레이 바우 자세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77쪽>

[사진=도서출판 페이스메이커]
[사진=도서출판 페이스메이커]

성견 또한 다음과 같은 이유로 물건을 씹습니다. 아직 어리고 에너지가 넘치는 반려견이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면 이 에너지를 해소하기 위해 물건을 씹을 수 있습니다. 가구, 벽지, 울타리 등 모든 것이 재미있는 목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불안한 개는 무언가를 씹어서 스트레스를 완화시킵니다. 특히 보호자의 냄새가 강하게 나는 것을 선호합니다. 분리불안이 심하거나 천둥 번개를 무서워하는 개는 탈출하기 위해 문지방이나 창틀을 씹을 수 있습니다. 보호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무언가를 물고 도망가서 씹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보호자가 쫓아가면 반려견은 잡기 놀이를  한다고 생각하고 계속 도망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개에게는 물건을 씹는 것 자체가 매우 재미있습니다. <218쪽> 

『훈련이 잘못됐습니다』
알렉스 지음 | 페이스메이커 펴냄│288쪽│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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