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편견은 꼭 가래침 같단다. 칵 뱉어 버리고 싶지만, 목구멍에 찐득찐득 달라붙어 뱉을 수가 없지." 1960년대 가난과 그로인한 편견에 얽혀 힘겹게 삶을 연명했던 산동네 사람들의 삶을 아홉살 백여민의 눈으로 조명한다. 진실한 거잿말쟁이 신기종, '지구 여인'을 사랑한 '외계인' 골방철학자, 너무 일찍 어른이 돼 버린 검은제비 등 가난하고 고단한 삶에 어린 다양한 인생사를 전하면서 감동을 선사한다.
■ 아홉살 인생
위기철 지음 | 현북스 펴냄│268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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