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관심을
청소년에게 관심을
  • 방재홍
  • 승인 2007.05.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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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홍 발행인/편집인     © 독서신문
 
 

5월은 유난히 행사가 많은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석가탄신일 등. 이중 석가탄신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리 주변과 관련된 기념일이다. 그래서 보통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부른다. 또는 5월을 청소년의 달이라고 하기도 한다.

 

우리의 후손들이 자라나는 새싹처럼 푸르게 꿈과 희망을 갖고 잘 자라기를 바라는 염원에서 청소년의 달이라 부른다. 한국의 자식사랑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는 것은 예전부터 익히 알려져 왔다.

 

초근목피로 연명해도 자식만은 어떻게든 배움의 길로 인도하려던 우리네 부모들. 그 부모들을 이어 최근에도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잘되게 하기 위해 해외유학으로, 해외연수로, 각종 학원으로 자녀들을 내몬다.

가계부채가 이미 그 한계를 넘어 위험수위에 도달했어도, 교육비가 전체수입의 막대한 부분을 차지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더 배우게끔 하기위한 부모들의 정성은 눈물겹다. 

 

하지만 이렇게 자녀의 교육문제에 대해 지극정성이지만 자녀들에 대한 가정교육은 생각이상으로 소홀하다. 이는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경제상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치솟는 물가와 교육비등을 마련하기 위해 맞벌이 하는 가정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자녀들에게 관심을 가질 시간도 그만큼 줄어든다.

 

그래서 인지 유독 어린이날이나 5월에는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이도 그뿐이다. 다시 그때가 지나면 다시 일상의 바쁜 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도 부모가 있는 아이들은 나은 편이다.

 

최근 이혼과 가정폭력 등으로 인한 가족해체로 인해 불우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비행과 탈선의 길로 더 많이 노출된다. 이러한 점에서 이들에게 대한 사회적 배려가 아쉽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학교교육에만 치우쳐졌다. 가정교육, 사회교육은 송두리째 무시한 이러한 비뚤어진 자녀사랑은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시키지 못하는 결과를 야기했다.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교교육뿐만이 아닌 이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선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는 대화를 통해서 가능해진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이들이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인물로 자라도록 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장래는 기성세대가 아닌 이들 청소년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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