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기록된 사제 간의 아름다운 동행을 그려낸 책이다. 공자와 그 제자들, 김정희와 이상적, 황희와 기대승 등 저자는 중국 춘추전국시대부터 20세기 한국에 이르기까지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았던 사제 간의 교감을 이 책에 담았다. 그는 “스승과 제자는 본디 우정을 나누는 관계”라며 “그중 스승과 제자 간의 우정이야말로 으뜸이 아닐까. 그 둘 사이에는 상하도 없고 시기도 질투도 없고 경쟁도 없다. 그러니 이보다 따뜻하고 정겹고 긍정적인 관계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술회한다. 진정한 스승과 제자가 사라지고 지식 판매자와 지식

이 책은 한중일 영화 100년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압축한 책이다.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영화를 비교 및 대조한 영화사 서적이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한중일 영화의 유입과 교류, 2장은 연대별 영화계 현황, 3장에서는 한중일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4~6장은 각각 감독, 배우, 스태프 등 수많은 영화인의 업적을 다루고 있다. 또한 한중일 영화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영화적 기법을 포함해 각국의 영화들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미술평론가 이주헌은 미술의 역사가 곧 ‘혁신의 역사’라고 말한다. 왜 그런가. 근대미술의 경우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 사실주의에서 인상주의로 흘러갔다. 이러한 사조의 변천은 바로 기존의 질서와 체계를 혁신함으로써 얻어낸 성취이다. 그의 말처럼 “지속적인 파괴와 극복의 역사”가 바로 미술의 역사이다. 그러므로 각 미술 사조에 해당하는 작품을 감상한다는 것은 미술이 어떤 혁신을 거듭했는가를 조망하는 일과 같다. 이 책은 미술사를 ‘혁신’이라는 키워드로 살펴봄으로써 미술사를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가르

차별받는 이들의 옹호자로 추앙받는 미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생애를 그린 그래픽 노블.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긴즈버그의 삶을 쉽고 재미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브루클린의 평범한 유대인 소녀가 세상의 불공평에 의문을 제기하고 끈즐기게 저항하는 변호사가 되기까지 긴즈버그의 인생 과정들을 이 책에서 엿볼수 있다. 2021년 긴즈버그 명예훈장 수상자인 김영혜 변호사는 “이 책은 조용한 작은 거인, 긴즈버그 대법관이 한 걸음씩 자신이 바라는 세상을 이뤄가는 감동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며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이 책은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박사와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이다혜 작가가 혐오 범죄, 기업 범죄, 아동 학대 등 우리가 돌아 보야 할 사회의 문제점과 관련 영화를 엮어 설명한 대담집이다. 특히 피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영화를 통해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2권에는 뜨거운 관심과 인기 속에 시즌 2까지 마무리된 네이버 오디오클립 문화예술 분야 1위인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 영화 프로파일’ 오디오클립 중 16편의 영화들이 담겼다. 흥미 본위의 사건 소개에서 벗어나 연대하기 위해 방송을 하

‘창의력’과 ‘상상력’ 교육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독서는 읽는 사람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부여해줄 수 있는 활동이다. 누군가가 남겨놓은 기록들을 되짚으며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독서 교육을 어떻게 하느냐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영상 매체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학생들은 독서의 재미를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윤일현 교육 평론가가 쓴 이 책은 쉽게 말해 독서 교육 실천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여러 학습 현장을 다니며 독서 교육이 성공한 사례를 찾아 기록했다. 독서 교육을 실천한 사

이 책은 우리의 여성 인식과 가족문화를 탐구한 책이다. 책 크게 세 영역으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역사 속에서 여성 및 가족문화의 기원을 살핀다. 두 번째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여성의 삶과 가족 내 여성의 위치를 통해 여성 인식의 변천사를 서술한다. 마지막은 미래지향적인 여성 인식과 가족문화의 확립을 위해 한국문화의 원형과 핵심을 살핀다. 저자 이소정은 여성 편견과 혐오에 대해 독자 스스로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갈 수 있도록 역사적 사실들을 들춰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양성 조화적 관점은 서양의 페미니즘을 넘어 ‘K-여성학’으로 나

고대 그리스의 여성 수학자 히파티아는 학자로서의 업적과 활동으로 많은 사람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지만, 사회질서를 흩트리는 ‘마녀’로 몰려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유럽 최초의 여성 수학 박사가 된 소피야 코발렙스카야는 대학에서 여성의 청강이 금지된 러시아를 벗어나 수학 공부를 하기 위해 위장 결혼까지 하며 국경을 넘었다. 이렇듯 수학계에는 눈부신 성취를 이룬 것에 비해 과소평가되거나 충분히 조명받지 못한 인물들이 다수 존재한다. 책은 차별과 편견에 맞서 불가능했던 꿈을 끝내 이뤄낸 뛰어난 여성들 29명의 성공담을 전한다.■ 우리가 수학

‘멍때리기 대회’ 창시자 ‘웁쓰양’이 전하는 대회 개최 전후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멍때리기 대회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의도로 2014년 처음으로 개최됐다. 처음 시작될 당시에도 많은 주목을 받은 이 대회는 현재 국제적인 대회로 입지를 다졌다. 책은 웁쓰양이 인생에서 겪은 여러 사건들과 을 언급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인해 불안감이 가득한 집 안에서 웁쓰양은 생존을 위한 방법으로 ‘회피’를 택했다. 자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사건들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멍때리기를 시작했다. 웁쓰양은 무언가를 해야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최태성의 신간. 이 책은 ‘한 번뿐인 일생을 바칠 하나의 질문’을 찾아 자신의 신념을 투여했던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의 궤적을 따라가는 인문교양서다. 불평등과 차별을 이겨내고자 했던 동학 운동의 농민들, 민족의 독립을 위해 분투했던 3.1 운동의 무수한 익명들,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조선어학회의 회원들까지. 이 책은 업적을 쌓은 위인들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생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탐문한다. 삼국 시대부터 민주화 운동까지의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결국엔 ‘무엇

아동청소년 과학소설의 개척자 한낙원을 기려 제정한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 모음집이다. 대표 수상작인 「항체의 딜레마」를 비롯한 우수 응모작 네 편이 실렸다. 이번 수상작품집은 코로나19 이후의 지구 환경, 나아가 미래 사회에 대한 불안이 만연한 지금 이 시대의 고민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대기오염, 바이러스, 기후 위기, 우주여행 등 현재의 문제를 좀 더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는 소재와 SF 장르가 결합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심사를 맡은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는 “2020년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창궐하면서 마치 S

이 책은 작년 11월 2일에 우리 곁을 떠난 희극인 박지선의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생전 그가 남긴 꽁트와 강의록 그리고 트위터에 남긴 메시지를 엮은 책이다. 타인을 불편하지 않게 하는 개그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 이 책에 담긴 박지선의 말과 글도 그런 긍정적인 기운으로 넘쳐난다. 모두를 울고, 웃게 한다. “벽은 무너뜨리면 다리가 된다. 나는 넘어질 때마다 무언가 줍고 일어난다”는 그의 문장이 더욱 사무치는 이유는 그가 지금 우리 곁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가 우리에게 선사했던 웃음의 기운은 지금도

이 책은 프랑스 현대문학의 기둥인 프랑수아즈 사강의 미발표 유작으로, 민음사에서 국내 최초 번역했다. 사강의 아들 드니 웨스토프가 직접 찾아 엮어 낸 사강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사강은 열아홉의 나이에 발표한 『슬픔이여 안녕』과 대표작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을 통해 연애를 앞둔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예리하게 그려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은 사강의 어느 작품들보다 더 파격적이고 생생한 사랑의 풍경을 담고 있다. 파괴적인 사랑의 감정 앞에서 고뇌하는 남녀의 내밀한 심리 묘사가 일품이다. 드니 웨스토프는 “부주의하고

“극단주의는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는가?” “극단주의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율리아 에브너의 이 책은 위와 같은 물음을 던지며 극단주의와 극단주의자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저자가 기독교 근본주의자에서 여성혐오주의자, 이슬람 지하디스트에서 백인 민족주의자까지, 전 세계 극단주의 단체 10여 곳에 신분을 위장하고 잠입해서 썼다. 저자는 극단주의자가 사람들을 어떻게 사로잡고, 교육하고, 연결하고, 행동으로 이끄는지 생생하게 기록한다. 이 책에 대해 영국의 저널리스트 피터 포메란체프는 “에브너는 인터넷의 어두운 크레바스에서 파시즘

스물세 살 대학생과 5명의 고등학생들이 모여 6주동안 책으로 변화된 일상의 기록을 남겼다. 대표 저자 조서진씨는 어느 날 겪은 마음의 상처를 책을 통해 치유하고 나아가 놀라운 변화를 겪었다. 그 변화를 주변에게도 체험시켜주고 싶어 5명의 고등학생과 함께 독서모임을 하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일주일 분의 규칙을 정해 실천하는 과정을 글로 써보는 ‘독서모임’이다. 책은 6명이 이러한 독서 프로젝트를 시작한 과정과 결과를 담고 있다. 저자는 “앞으로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해야할까 고민해 본 어른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좋은 삶에는 정답이 아닌 질문이 필요하다.” 이 책 역시 정답 찾기가 아닌 어떤 질문을 던지면서 살아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나는 나를 과연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왜 목표에 이르지 못하고 자꾸 포기하게 되는 걸까?’ ‘어떻게 해야 진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등이다. 철학자와 심리학자인 두 저자는 이러한 질문들을 던지면서 나에게 맞는 삶의 속도와 방향을 찾기 위해 물어야 할 20가지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다시 말해 철학자과 심리학자의 눈으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살아가는

그림책으로 독서 모임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운영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그림책 활동가인 저자 3인이 그림책 모임을 운영하면서 생길만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했다. 책에서 제시하는 그림책 모임의 장점은 혼자 읽었을 때 몰랐던 그림책의 장점을 여럿이 다각도로 읽으면 낭독 모임, 토론 모임, 테라피 모임 등 참여자들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그림책 모임에서 나누는 이야기가 결국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에 닿을 수밖에 없다”며 “이 책은 회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양질의 논의를 끌어내기 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황계동’의 풍경을 담은 사진집이다. 사진아카데미 ‘사진마음터(대표 박김형준)’의 사진작가 10명은 지난 3년간 황계동 마을 입구부터 작은 골목에 있는 인물, 동물, 배경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경기도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로컬 스타트업 ‘좋아지지(대표 허은선)’는 이들이 모은 사진과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화성 황계동을 수식하는 문구는 다양하다. ▲화성시와 수원시의 경계에 있는 동네 ▲수원의 4대 하천이 황구지천으로 합쳐지는 길목의 시작에 있는 동네 ▲수원비행장과 가까워 비행기가 뜨는 시간이면 주민

이 책은 스펙, 배경, 운을 뛰어넘는 5가지 비즈니스 예측의 기술을 다루고 있다. ▲나 자신을 제대로 알기 ▲논리적으로 추론하기 ▲이상적인 조직 구성하기 ▲기하급수적인 확장 실현하기 ▲힘의 균형을 움직이는 전략 익히기 등이 저자가 말하는 5가지 기술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섯 수를 모두 마스터할 무렵이면, 당신은 업계를 막론하고 사업을 성공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손에 넣을 것”이라며 “이 책을 읽음으로써 당신은 해야 할 일뿐 아니라 그 방법까지 알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이 책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와 관련된 청소년들의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청소년 맞춤 과학 교양서이다. 저자는 ‘기후가 변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일까?’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등 기초적이면서도 본질적인 물음을 독자들에게 던지며 기후 위기를 진단한다. 이 책에 대해 이준이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부교수는 “이 책은 기후와 기후변화 문제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역할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며 “많은 청소년이 이 책을 통해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기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