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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48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인생 바다 인생 바다 ▲ 김혜식(수필가) ©독서신문 ‘바다로 갈 때는 한번 기도 하라.전쟁터로 갈 때는 두 번 기도 하여라. 그러나 결혼식장으로 갈 때는 세 번 기도 하여라’ 서양의 격언으로 미루어보아 결혼을 인륜지대사로 여긴 것은 동서고금이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나는 결혼식장으로 향할 때 신(神)을 찾은 적 있던가. 기도를 하기 앞서 부모님마저 안중에 없었지 않았 추천도서 | 김혜식 | 2007-05-28 11:27 뜨거운 여자 뜨거운 여자 ▲ 김혜식(수필가) © 독서신문가슴 속에서 불기둥이 솟구친다. 온몸이 뜨겁게 달구어진다. 취기가 오른 듯 얼굴도 붉게 상기 된다. 입안마저 바짝바짝 타들어간다. 나도 모르게 겉옷을 훌훌 벗었다. 하지만 온몸을 달구는 열기는 좀체 식지 않았다. 그 뜨거움에 좌불안석을 못할 즈음 갑자기 거짓말처럼 온몸에 한기가 돌았다. 종전의 그 뜨거움은 간곳없고 등 추천도서 | 김혜식 | 2007-04-25 00:00 날 개 ▲ 김혜식(수필가) ©독서신문 신혼시절. 남편은 고향인 포항시내 근교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었다. 그 당시 한우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남편은 술로 나날을 보내는 날이 잦았다. 그때 술친구가 있었으니 이웃에 사는 혼혈인 헬로우 씨였다. 그는 어느 땐 대낮부터 온종일 술집을 들락거렸다. 일정한 직업도 없이 하루 종일 집안에서 빈둥거리기도 했다. 추천도서 | 김혜식 | 2007-04-05 00:00 쓰레기통 뚜껑을 바라보는 시선 ▲ 김혜식(수필가) ©독서신문 거리에 티끌 하나도 버려지지 않았다면 그 많은 청소부들은 어디서 무엇으로 노동의 대가를 받으며 생계를 이어갈까. 그것으로 보아 때론 상황에 따라 경미한 사회악도 다소 필요함마저 느낀다. 그것을 매개체로 생업을 잇는 청소부들에겐 아이러니하게도 쓰레기가 어떤 면에선 자신들의 밥줄과 연관성이 있잖은가. 그러므로 비록 하찮은 추천도서 | 김혜식 | 2007-03-08 10:28 얼음색이 꽃에 내려앉는 흰나비 ▲ 김혜식(수필가) ©독서신문 벌써 몇 시간 째 흰나비 떼의 날개 짓이 계속 되고 있었다. 향기도 빛깔도 이미 잃은 겨울 대지 위에 사뿐히 내리는 저 순수의 나비 들, 꽃들의 부활마저 꿈꾸는듯하다. 얼음을 비집고 얼굴을 내민 노란 얼음색이 꽃잎, 그것에 흰나비들의 입맞춤이 끝나면 희망의 봄은 머잖아 우리 곁에 찾아올까. 봄을 향한 흰 나비 들의 순 추천도서 | 김혜식 | 2007-02-22 00:00 행 하 행 하 ▲ 김혜식 수필가 ©독서신문 어떤 이는 인분보다 더럽다고 했다. 원수처럼 증오심도 키우는 이도 있다. 그것은 풍족하면 사람을 교만하게 만들고 부족하면 삶을 피폐시키는 양면성 때문일 것이다. 또한 아무리 안간힘 써도 손아귀에 넣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고 멀리 하기엔 참으로 절절한 그리움을 나에게 안겨주기도 한다. 하여 추천도서 | 김혜식 | 2007-01-24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122232425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