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설을 올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900여 편의 초단편을 완성한 김동식 작가의 국내 최초 초단편 소설 작법서. 단편보다 짧은 소설을 말하는 초단편 소설은 모바일 기기로 텍스트를 읽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날이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그의 첫 초단편 소설집 『회색 인간』은 약 10만 부 이상 팔렸고, 다른 단편집들도 일본과 러시아 등에 번역 출간되는 성과를 거뒀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쌓았던 노하우를 모두 담아낸다. 작가는 “이 책에서 말하는 초단편 작법은 철저히 내 경험에서 나온 정

한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자 국민권익위원장으로 활동한 김영란은 학창 시절 어떤 책들을 읽었을까? 이 책은 그 물음에 김영란이 직접 답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책에서 세상을 납득하기 위한 도구를 얻었다”는 김영란은 루이자 메이 올컷, 브론테 자매, 버지나아 울프 등의 책을 통해 상처를 치유했고, 쿤데라와 카프카, 커트 보니것, 안데르센의 책을 통해 방황하고 방랑하는 현대인에게 유용한 삶의 지침을 선사한다. 과의 인터뷰에서 “독서로 경의를 배워라”고 말했던 그. 평생 유일하게 계속해온 것이 책읽기였다는 김영란의 ‘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이들에게 올바른 '저탄고지(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해 지방의 분해를 촉진하는 식이요법)' 다이어트 지식을 전달하는 건강 해설서다. 2016년부터 저탄고지 식이요법을 환자 임상에 적용해 안과 질환을 치료한 의사 이영훈씨가 이 책의 저자다. 그는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식생활이 비만과 성인병을 유발한다”며 “탄수화물을 줄이고 좋은 지방을 조금 더 먹으면 된다”고 권한다. 효율이 좋은 에너지원인 지방을 먹으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건강한 몸이 된다는 것이다. 책은 ‘탄수화물

통렬한 성찰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고발했던 김누리 교수의 정치사회 비평집이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에 연재한 칼럼과 기고문을 정리한 이 책에는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문재인 정부 4년차까지 한국 사회의 주요 이슈들에 대한 저자의 뼈아픈 질문들이 관통하고 있다. 책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전망을 다룬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자본주의의 폐단 극복과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으로 나아가는 ‘라이피즘(lifism)’에 대한 제안으로 마무리된다. 지난 7년간의 칼럼 집필 과정이 “한국 사회 각 영역에 걸친 ‘거대한 기만’

이 책은 아름다운 동화 25편과 동화 속 명언 320가지를 담았다. 저자는 『어린 왕자』 『빨간 머리 앤』 『하이디』 등 우리가 어린 시절 즐겨 읽었던 책들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들을 길어 올린다.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모험과 불확실함 속에서 방황하는 어른들에게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주는 책. 다시 말해 동화의 힘을 믿는 책인 것이다. 저자는 “우리 안에는 여전히 어린 아이가 머물고 있다. 따라서 동화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며 “동화를 읽으며 어린 시절 배웠던 따뜻한 가치를 되새겨보는 것은

평범한 직장인이자 서평가로 활동하는 이해사(본명 김욱) 작가의 글쓰기에 관한 책.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1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책을 써야 하는 이유, 콘셉트 잡기, 글쓰기의 세부 요령, 책 한 권을 써내는 방법 등 작가가 아니더라도 일반인이 책을 쓸 수 있는 기초 요령들을 알려준다. 또한 책 원고를 쓰고 나서 출판사를 설득하는 방법, 잘 팔리는 책을 출간하는 방법 등 책 출간에 관한 현실적인 조언들을 빼놓지 않는다. 글쓰기에 대한 가이드를 넘어 ‘내 글’을 ‘책 한 권’으로 바꿔줄 이 책을

‘방금 떠나온 세계’라는 제목은 이 소설집을 관통하는 ‘공간적 정서’이다. 벗어났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은 기시감. 여전히 그 세계를 맴돌 수밖에 없는 무력감. 이러한 정서들이 김초엽의 두 번째 소설집을 지배하고 있다. 한편으로 이러한 공간적 정서는 인물들의 내면적 정서와 맥이 닿아있다. “사랑하지만 끝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신에게도 있나요?” “이곳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들이 이곳을 덜 미워하게 하지는 않아”라는 책 속의 문장들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지구 끝의 온실』 등의 책을

기나긴 지구의 역사를 보기 쉽게 압축한 자연사 입문서. 책의 저자는 하버드의 자연사를 대표하는 교수로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고생물학자 앤드루 H. 놀 박사다. 총 8장으로 구성돼 있는 이 책은 지구가 어떻게 생성됐는지부터 현 인류가 지구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있는지까지 자세하게 지구 역사에 관한 모든 것을 설명해낸다. 저자는 가장 최신의 자연사 연구를 담고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은 설명과 특유의 유머로 독자들을 역사의 현장에 몰입시킨다. 또한 책에는 과학자들이 어떤 연구와 조사를 통해 지구의 과거를 밝혀냈는지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어린이들의 시선에서 그려낸 장편동화. 초등학교 5학년 혜주는 할머니를 집에 모시려고 하는 아빠의 강한 의지로 결국 할머니와 방을 함께 쓰게 된다. 같은 방을 쓰는 것만으로도 불편한데, 정신이 온전치 않은 할머니는 혜주에게 자꾸 언니라고 부르고, 어떨 때는 윽박지르는 등 혜주게에 불편한 일이 자꾸 발생한다. 하지만 어느날 혜주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할머니에 대한 인상이 달라진다. 할머니가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 생활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고통받는 할머니의 기억을 보게 된 혜주는 할머니에

대중들이 이해하기 힘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알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옥스퍼드 대학과 트리스트 국제고등연구소 물리학과 교수를 지낸 브루스 바셋 작가가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상대성 이론이 탄생하게 된 배경부터 우주, 시공간, 일상에서의 상대성 이론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만화를 통해 설명한다. 그 외 일반 상대성 이론과 특수 상대성 이론의 차이, 우주의 크기, 블랙홀의 원리 등 우주와 물리학적 지식들이 친절하게 설명하며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평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궁금했지만, 난해하고 까다롭게만 느

문화잡지 의 11월호(통권 89호) 주제는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보이그룹 ‘BTS’이다. 음악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BTS의 각 멤버들을 개별적으로 조명하는 테마가 특히 인상적이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BTS의 리더 ‘RM’을, 김도헌 음악평론가는 BTS의 맏형 ‘진’을, 안진용 기자는 그룹 내 실력파 프로듀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슈가’를 다뤘다. 이어 서영호 음악가는 ‘제이홉’을, 차민주 콘텐츠 기획자는 ‘지민’을, 대중음악평론가로 활동 중인 정민재와 서정민갑은 각각 ‘뷔’와 ‘정국’

이 책에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현장에서 뛰는 마케팅 전략가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한 흥미로운 뒷이야기가 담겼다. 저자들은 총 16가지의 키워드를 통해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방향성을 탐색하고, 디지털 기반으로 변화하는 시대상과 마케팅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우리의 삶과 맞닿은 4가지 키워드인 ‘놀이’ ‘일상’ ‘세상’ ‘마케팅’ 그리고 브랜드 인덱스 조사로 도출한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2022년을 그려보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지혜와 통찰을 제시한다. 마케팅 전략가들이

이 책은 198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33년 동안 총 여덟 권의 시집을 쓴 허림 시인의 첫 산문집이다. 허 시인은 “『보내지 않았는데 벌써 갔네』는 그 동안 시로 풀어내지 못한(혹은 풀어내고 남은) 사랑의 이야기, 그리움의 이야기를 산문으로 풀어낸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이 책에는 마무리 짓지 못한 이야기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인상을 준다. 바로 그 지점이 독자들의 마음을 흔든다. 이 책에 대해 에세이스트 최영실은 “시의 언어를 데려와 산문을 그려낸 허림 시인의 언어는 바람과 닮았다”며 “산문집의 마지막 페이

『월든』과 『시민 불복종』으로 유명한 저술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또 다른 작품이다. 주로 내륙 지방의 숲이나 호수에 관한 책을 많이 남긴 소로가 바다에 대해 쓴 것은 이 책이 유일하다. 케이프코드는 잉글랜드의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북아메리카 대륙에 맨 처음 도착한 곳이다. 소로는 이곳을 세 차례 찾아가 그곳에서 만난 자연 풍경과 바다,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기록했다. 이 책을 국역한 김병순 번역가는 “소로의 여행기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톡 쏘는 맛이 있다”며 “그의 책들이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된

이 책에는 장애가정 안에서 비장애형제가 어떤 고민을 안고,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상세히 담겼다. 정신적 장애가 있는 형제를 둔 비장애형제 여섯 명이 쓴 소설 형식의 자전적 에세이로, 우리 사회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비장애형제의 목소리를 전한다.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동생을 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과의 인터뷰에서 “장애인 돌봄을 오로지 가족 구성원이 사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거라고 한다면, 비장애인 부모나 형제자매들은 평생 장애 당사자의 그림자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며 ‘장애인 돌봄의

수학의 기본이자 근본은 ‘수’이다. 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수를 둘러싼 지식과 생각이 어떻게 다른 영역들과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보여준다. 그러면서 수에 대한 느낌과 생각, 감각 등을 기를 수 있게 한다. 저자는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배웠던 수들을 연결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수와 수학을 더욱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수와 수학 관련 명언들을 포함해 21세기의 화두인 인공지능과 수의 관계를 살펴보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수를 만나고, 수를 공부하는 재미와 수의 가능성을 맛

돌, 청동, 콘크리트 등 각종 소재의 관점으로 인류 역사를 되짚어보는 책. 우연히 눈에 띄는 소재를 발견해 쓰기 시작했던 옛날부터 소재를 직접 합성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손을 거쳐갔던 역사적 소재를 다루고 있다. 작가의 상상력과 역사적 사실, 과학적 근거 등을 바탕으로 소재에 관한 이야기들을 재구성해냈다. 저자는 “각각의 소재들이 지금의 형태로 쓰이기까지 인간의 요구와 사회상의 변화, 그리고 자연환경 등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작용해왔는지 또 거기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있는지 발견하는 재미를 찾아나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20

이 책은 청소년들이 사회 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저자는 빈부 격차, 성별, 지역, 세대, 종교, 사회적 소수자 등의 문제를 둘러싼 한국 사회의 갈등을 구체적 사례로 풀어낸다. 그리고 해결 방안까지 제시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뉴스나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하는 각종 사회 문제가 왜 생겨나고,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 사회 교과와 연계된 주제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학교 공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장점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만들었다”며 “다양

청소년들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 쉽게 접근하고 생각할 수 있게끔 기획된 책이다. 어려운 부동산 용어를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하는 한편, 다양한 자료를 통해 청소년들이 꼭 생각해 보고 고민해야 할 부동산 문제를 읽기 좋게 담아냈다. 불로소득, 주거 빈곤, 젠트리피케이션, 지옥고 등 어렵게만 느껴졌던 부동산 용어와 개념을 친절하게 설명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은 ‘땅이 돈을 버는 속도가 땀이 돈을 버는 속도보다 빠른 사회는 옳은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며 “십대 청소년들이 이 책에서 다룬 부동산 문제를 통해 부의 불평등을 돌

『가짜 모범생』은 제1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인 손현주의 신작 소설이다. 그는 “청소년들은 온전히 자신만의 꿈을 꾸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완벽하지 않아도 오롯한 나로 살아가려는 청소년들의 발자취를 이 책에 담았다. 소설의 줄거리는 전교 1등 영재 코스만 밟아오던 쌍둥이 형의 죽음 후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손 작가는 ‘너를 위해서’라는 말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교육 학대의 풍경을 날카롭게 묘사하며, 꿈보다 학벌이 중요시되는 부조리한 사회의 모습을 비판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이 아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