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시 자유인가』는 ‘비지배 자유’(Non-Domination), 즉 타인의 자의적인 의지에서의 자유가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철학의 빈곤을 타개할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한다. 양극화와 난민문제 해결에 실패한 뒤 유럽을 휩쓸고 있는 ‘우파 포퓰리즘’에서 보듯, 분별없는 적대감이 정치권력에 대한 욕망과 결합하면 민주주의의 토대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 이처럼 잘못된 흐름을 초래한 것은 변화에 둔감했던 대중정당의 무능과 타성에 젖은 정치권력의 부패 때문이지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에 쌓여 다른 곳에서 활로를 찾는 대중 때문이 아니다

『어린이를 위한 4차 산업혁명 직업 탐험대』는 기술 과학이 더욱 발달하는 미래 시대의 꿈을 키워나갈 어린이 친구들에게 일의 변화와 달라지는 직업 가치를 일깨워주는 직업 인문 동화책이다. 눈이 부시게 발달해가고 있는 디지털 과학 세상에서 사라지는 일과 생겨나는 일은 무엇인지 알려 준다. 어린이들에게 미래 기술과 직업에 대한 연결과 흐름을 보여주고, 필요한 소양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 어린이를 위한 4차 산업혁명 직업 탐험대김상현 지음 | 팜파스 펴냄┃167쪽┃12,000원

8년째 EBS FM '시 콘서트'를 집필 중인 정진아 작가가 음식으로 인생을 이야기하는 시를 모아 각 시에 대한 단상과 함께 실은 에세이다. 백석의 '선우사'부터 한강의 '어느 늦은 저녁 나는'까지 책에 차려진 67편의 시는 다양한 맛으로, 온도로, 촉감으로 다가온다. 때로는 지나간 기억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때로는 깊은 성찰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엄마처럼 따뜻하게 다독여주기도 한다. 절망, 외로움, 그리움으로 뒤척이는 밤이면 우리는 인생을 닮은 시에게 위로받을 수 있다. 필요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정리를 잘하고, 물건들에 종속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담은 책이다.저자는 먼저 우리에게 왜 정리가 필요한지 그 이유를 정확히 짚어준다. 이어 정리를 하고 난 후 원상태로 돌아가지 않도록 물건에 자리를 만들어주는 방법, 최적의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 등 실전 정리수납법을 총 6장에 걸쳐 알려준다. 실패하지 않는 정리 기술을 알려주는 책으로, 잡동사니가 아닌 나 자신이 빛나는 인생의 주인공일 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인생을 바꾸는 정리 기술윤정훈 지음 | 다연 펴냄 | 280쪽 | 15,000원

창의성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이 아니다.저자는 창의적인 발상에도 공통 패턴이 있다며, 그 패턴을 따라 하면 창의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가 제시하는 창의력을 높이는 6가지 발상코드인 'SMARTConnection'은 제거, 복제, 속성변경, 역전, 용도통합, 연결을 뜻한다. 책에서는 각 코드에 대한 설명과 예시가 되는 발명품들이 소개돼 있다. 이 책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것으로만 여겨지던 창의성을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결국, 아이디어는 발견이다박영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에게는 비밀이 있다? 이 책의 저자가 발견한 비밀은 '집공부'다. 그들은 대부분 집공부를 하고 있었다. 학교와 학원만 보낸다고 다 공부를 잘하게 될리 없다. 오히려 돈만 쓰고 성적은 안 오르는 악순환만 계속될 뿐이다. 반면 집공부는 아이로 하여금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게 하는 공부방법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30년 베테랑 교육 전문가인 저자에게 집공부의 방법부터 습관, 부모의 역할과 잘못 알고 있는 교육 상식까지, 효율적이고 가성비 높은 교육법을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4월 둘째 주 영풍문고·인터파크·교보문고·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 10위권은 소설가들의 에세이가 돋보였다. 오는 17일 출간 예정인 소설가 김영하의 에세이 『여행의 이유』는 예약 판매로만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달 27일 출간된 소설가 김훈의 에세이 『연필로 쓰기』는 예스24와 교보문고에서 10위권에 올랐다. 네 개 서점 모두에서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든 책으로는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지난 2월 출간 )과 야마구치 슈의 인문철학서 『철학은 어떻게 삶의

상위권에 치우친 ‘반쪽’ 입시정보가 아닌 1등부터 꼴찌까지 모든 학생을 위한 ‘진짜’ 입시정보와 전략지침서!좋은 입시결과를 얻기 위해서 누구에게나 입시정보는 필요하지만 입시공화국 대한민국에서 모든 관심은 상위권에 쏠려있다. 그래서 학생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모든 정보는 상위권 입시에 해당하는 정보이다. 그런데 상위권 입시와 중하위권 입시는 완전히 다르다. 전체 수험생의 3/4인 중하위권은 입시정보의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입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입시전략 수립의 기본지침이 필요한 수험생과 학부모들, 상위권부터 중하위권까지

무엇이 하버드를 '하버드'로 만들고, 하버드 학생들을 인재 다운 인재로 거듭나게 하는가?저자는 이 질문의 답에 대해 1,600명의 하버드 대학생들과 10년에 거친 인터뷰와 연구조사를 통해 알아냈다. 그는 책을 통해 왜 누구는 대학생활을 현명하게 활용해 성공하고, 누구는 끝내 기회를 놓치고 마는지 핵심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하버드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하버드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교수와 학생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그 비밀을 풀어낸다. 대학생과 교수, 부모와 예비 대학생 모두가 대학생활과 공부에 대해

소년 히컵과 드래곤 투슬리스의 모험을 그려 많은 호평을 받은 드림웍스의 3D 애니메이션 의 원작 소설이다. 거친 파도를 뚫고 해적 훈련을 받던 히컵 앞에 가로 90센티미터, 세로 180미터 크기의 묵직한 관이 나타났다. 관에는 전설의 해적 그림비어드가 숨겨 놓은 보물 지도와 수수께끼가 들어 있었다. 수수께끼를 따라 보물을 찾기 위해 아무도 가지 않는 섬으로 원정을 떠나는 히컵. 과연 모두가 기대하는 엄청난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드래곤 길들이기 2 해적 되는 법크레시다 코웰 지음 | 김선희 옮김 | 예림당 펴냄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명확한 꿈도 없었고 하고 싶은 것도 별로 없었던 저자는, 우연히 남자 간호사가 되리라 마음 먹게 되면서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게 갈망하던 취업까지 무사히 넘긴 그에게, 직장인으로서의 반복된 일상과 간호사로서의 짙은 피로감은 그의 몸과 마음을 차츰 나약하게 만든다.그러다 문득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나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고, 오래 전 가슴 깊이 품었던 꿈을 실현해 보고자 ‘사하라 사막 마라톤’에 도전하게 된다.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며 결국 사하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4월 첫째 주 영풍문고·인터파크·교보문고·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 10위권은 온라인 중심 서점인 인터파크와 예스24, 그리고 오프라인 서점이 강세인 영풍문고와 교보문고에서의 책 판매가 확연히 갈렸다.이번 주 인터파크와 예스24는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의 책 8권이 동일했다. 자세한 책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온라인 서점인 만큼 책의 내용보다는 온라인상에서의 홍보 정도가 두 서점의 책 판매량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오프라인 서점 중심인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의 베스트셀러 목록은 각각

『떠나고 싶은 그대에게』는 삶을 여행하며 사는 남자 김성현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스물다섯, 그는 자신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치기로 했다. 그렇게 그의 여행하는 삶은 시작됐다. 난생 첫 배낭여행으로 전 재산인 400만 원을 들고 시작한 길은 500여 일 동안 50여 개국으로 이어졌다.도망치듯 떠난 여행이지만 낯선 풍경과 낯선 사람들이 그의 마음을 쓰다듬어주었고, 그는 성장했다.현재는 필리핀에 살면서 국제 학교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4월에 한국에 들어올 예정에 있다. 가르치는 일이 주업이고, 여행 강연과 글

김보현 전 부산대 교수의 연구서 ‘데리다와 문학’을 출간하였다. 데리다는 정치・경제・법 등에 강고하게 자리 잡은 폐쇄의 대체계를 해체하기 위해서는, 철학 담론보다 문학적 글쓰기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철학자이다. 독자는 이 책에서 문학을 통해 데리다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고, 데리다처럼 텍스트를 꼼꼼하게 읽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데리다와 문학김보현 지음 | 문예출판사 펴냄 | 384쪽 | 30,000원

우리는 '나'라는 주제 앞에서 '나다운' 답을 찾길 원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답을 찾는 것이 아닌, 왜 내가 '나'라는 존재를 묻게 되었는지를 질문하는 일이다. 나를 잃어버렸을 때 우리는 정확히 질문하는 법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저자 와시다 기요카즈는 크게 두 가지를 주장하며 올바른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알 수 없는 나: 나도 모르는 나의 존재에 대하여와시다 기요카즈 지음 | 김소연 옮김 | 문예출판사 펴냄 | 2019년 3월 25

나라가 없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다른 민족에게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또 어떤 느낌일까요? 『검정 고무신』은 일제 강점기를 살아간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암울했지만 독립에 대한 희망을 가졌던 당시 생활상을 군더더기 없이 담아 낸 동화다.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출간된 이 동화는 검정 고무신 한 짝에 얽힌 비밀의 실타래를 풀어 가며 일제 강점기 시대 우리 민족의 생활상과 독립에 대한 희망을 전달해준다.■검정 고무신팔봉 글 | 최정인 그림 | 예림당 펴냄 | 64쪽 | 10,000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3월 넷째 주 영풍문고·인터파크·교보문고·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 10위권은 지난주와 비교해 새롭게 눈에 띄는 책이 많았다. 지난 2월 출간된 일본 인기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 소설 『인어가 잠든 집』은 지난주에 네 개 서점 어느 한 곳에서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으나 이번 주 영풍문고와 인터파크에서 10위, 교보문고에서 4위에 올랐다. 2014년에 출간된 미국 유명 방송인의 에세이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역시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른 두 서점에서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

욕심쟁이 거미가 강아지의 도넛을 훔쳐 갔습니다. 강아지는 도넛을 되찾기 위해 욕심쟁이 거미와 쟁탈전을 벌dls다. 그런데 강아지의 친구 까마귀가 할 말이 있는 것 같다. 도대체 까마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그리고 도넛을 차지하는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독자에게 더 풍성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발견하게 만드는 그림책, 독자에게 상상의 재미를 선사하는 그림책 『까까』. ■ 까까김성은 글, 그림 | 북극곰 지음 | 48쪽 | 15,000원

2019학년도 대입 제도에서 가장 큰 특징은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의 지속적인 확대다. 주요 대학 10곳의 입시 요강을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교육부의 ‘2015 개정교육과정 창의적 체험활동 해설'에 따르면 창의적 체험 활동 중 자율 활동의 일환으로 ‘주제 탐구형 소집단 공동 연구’, ‘자유 연구’,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탐구 활동으로 학생들이 진로·진학과 관련된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 길잡이로 출간된 이 책은 바뀐 학교 현장의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닭장에 간 개』는 내 옆에 늘 있는 친구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동화다. 진돗개 하트는 쿨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구박하기 바쁘다. 그리고 쿨이 다른 집으로 가 버리자 신이 나서 콧노래를 부르며 으스대지만 생각과는 달리, 하트는 며칠 만에 모든 일이 시들해진다. 잃어버린 게 무엇인지 모른 채 이리저리 찾고만 있다. 한밤중에 개구멍을 파서 몰래 탈출하고, 산속 동물을 공격하는 데다 이웃집 닭장까지 뛰어들며 온통 문제만 일으킨다. 하트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일까?■ 닭장에 간 개팔봉 글 | 이석구 그림 | 예림당 펴냄 |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