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민희 기자] 1950년 6월부터 1953년 7월까지 만 3년간 지속됐던 한국전쟁, 그 시대를 살아왔던 사람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당시 상황, 그들의 삶 그리고 기억을 담아냈다. 서울 토박이와 민통선 사람들, 대전형무소 사상범과 낙동강 전선의 사람들, 빨치산, 의용군, 전쟁미망인, 월북가족, 빨갱이로 불린 사람들이 한국전쟁 속 우리역사를 들려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전쟁과 그들이 전해주는 경험은 어떻게 다를까? 1부 전쟁 안의 또 다른 전쟁, 2부 침묵의 집에 갇힌 사람들을 주제로 나눠 풀어냈다.총 9편의 글을 엮은 책

[독서신문 김민희 기자] 한국전쟁의 진실과 강대국들의 속내를 파헤친 책. 당시 참혹했던 전투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내,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게 한다. 저자는 베트남전의 실상을 밝히는 보도로 1964년 30살의 나이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핼버스탬이다. 그의 뛰어난 조사력과 저널리즘 기술을 바탕으로 펴낸 책은 우리 역사 속 한국전쟁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한국전쟁이 남북한 간에 벌어진 단순한 내전이 아님을 주장하며 미국, 소련, 중국, 일본과의 ‘관계와 냉전’ 속 발발한 세계 전쟁의 성격을 띤다고 설명한다.또한

성향별 독서활동의 힘학생들의 안내자 ‘책’[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학교 때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의 과목당 수능점수가 18~22점 가량 높다고 한다. 그만큼 독서의 힘은 강하고, 최근 중·고등학교 교육에서도 독서 활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생활기록부의 독후 활동이 상당 부분 긍정적으로 작용하기에 스스로 독서 활동 기록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이 책은 ‘다양한 분야를 접하기 위한 스피드 독서법’, ‘깊이 있는 독서를 위한 슬로 리딩’ 등 다양한 독서 방법을 비롯해 ‘성격 유형별 강점

진로로드맵 3단계 통해자기 주도적 진로 찾기[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자유학기제 도입과 함께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정작 진로교육의 주체는 물론 조력을 해야 할 교사나 학부모조차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모른다. 진로교육을 받은 세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을 위해 이 책은 진로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3단계를 제시하고 자기 주도적 진로 찾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먼저, 첫 번째 단계에서는 다중지능 검사를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은 다음 그 조합을 통해 진로 키워드를 찾는다. 독서 또는 진로 일기로 자신을 관찰

선진국의 진로·진학교육한국 교육제도의 가능성[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유명 대학 입학사정관 출신이자 교육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저자가 들려주는 자유학기제의 모든 것. 그는 진로·진학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해외로 건너가 선진국의 진로교육과 직업체험 교육을 연구했다. 그 후 교육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 새로운 교육제도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책을 펴냈다.주목할 만한 부분은 유스 가이던스 센터, 멘토링 프로그램, 구글의 전환학년제 프로그램 등 덴마크, 영국, 아일랜드의 직업 체험 현장이 생생하게 담겨있다는 점이다.

메모가 갖는 강력한 힘준비된 인재로 거듭날 것[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200만 네티즌이 감탄한 메모의 달인 신정철의 메모 습관이 기록된 책.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메모의 기술’, ‘내 생활에 최적화할 수 있는 노트 습관’, ‘디지털 기기로 가득한 세상에서 아날로그 메모가 불러일으키는 향수와 효과’ 같은 실용적인 글이 담겨 있다. 저자는 댓글로 메모와 노트 쓰기 방법을 문의해 온 이들에게 책을 통해 답을 전한다.‘메모’라는 작고 평범한 습관은 우리의 일과 삶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빅데이터 시대, 성공하는 사람들은

하루 10분, 세 줄 일기나만을 생각하는 시간[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일본 최고의 자율신경 분야 전문가가 들려주는 ‘스트레스 리셋법’.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방법을 찾아 20년간 실험하고 연구해온 그는 생활 속에서 누구나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잠들기 전 하루 10분, 2주만 투자하면 효과가 나타나는 ‘하루 세 줄 글쓰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세 줄 일기를 쓰는 시간은 오롯이 나만을 위로해 주는 시간이다. 그 시간을 통해 잠들기 전 회복시스템을 가동해 어긋난 균형

‘단 5일 만에’ 바둑 두기바둑의 규칙·역사·예절 담겨[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바둑을 전혀 접해보지 못한 일반인들이 ‘단 5일 만에’ 바둑을 둘 수 있도록 하는 입문 강좌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어낸 입문서. TV 강좌에서처럼 바둑을 두기 위해 알아야 할 기본 규칙부터 바둑의 역사, 예절 등 대국 외적인 부분까지 꼼꼼히 담아냈다.한 강좌가 끝날 때마다 관련된 옛날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어내 흥미를 가지고 바둑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더불어 TV 강좌에서 채 설명하지 못한 연결과 차단, 공격 기술, 수 싸움과 활로 등 입문자뿐 아

조훈현 53년 바둑 인생고수의 10가지 생각 법칙[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바둑의 고수이자 승부의 고수로 오랜 시간 살아온 조훈현 9단이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직접 복기’한 첫 에세이. 그 어느 때보다 ‘생각의 힘’과 ‘생각의 경험’ 필요한 요즘, 그와 관련해 인생에 담대하게 맞설 수 있는 조언을 건넨다.“아플수록 복기해라” “생각을 크게 열어라” “사람에게서 배워라” “이길 수 있다면 반드시 이겨라”와 같은 ‘고수의 10가지 생각 법칙’은 그가 53년의 바둑 인생을 살아오며 얻은 소중한 깨달음이다.조훈현 9단이 1989년 제1회

사회라는 거대한 바둑판 두 집을 만들어 ‘완생’으로[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한국의 바둑 열풍에 기여한 또 다른 책, 윤태호 작가의 『미생』은 200만부를 돌파하고 드라마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연이어 입단에 실패한 뒤, 정글과도 같은 사회 속으로 뛰어드는 장그래의 삶을 보며 많은 사회인들이 공감하고 ‘바둑’이라는 게임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졌다.바둑에서는 두 집을 만들어야 ‘완생(完生)’이라 말한다. 두 집을 만들기 전은 모두 ‘미생(未生)’ 즉, 아직 완전히 살지 못한 말, 상대로부터 공격받을 여지가 있는 말이다.

돌 따먹기, 살리기, 끊기 단계별로 배우는 바둑 입문서[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바둑 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이창호 9단의 바둑 입문서. ‘왕초보편’답게 바둑이란 무엇인지에서부터 시작해 돌 따먹기, 돌 살리기, 착수금지, 패, 돌 끊기, 단수치기, 장문, 환격 등 기본적인 지식이 담겨 있다. ‘기초완성편’, ‘한수위편’으로 이어지는 『이창호 바둑입문』 시리즈는 바둑 지식을 응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성됐다.11세에 입단한 이창호는 1989년 14세에 첫 번째 국내 타이틀을 따냈고,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같은해에

‘자신감’과 ‘희망’ 지닌 날카로운 승부사이세돌답지 않은 기보는 용납 못 해[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이기고 지는 것은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세돌답지 않은 기보는 남기고 싶지 않다.”인공지능 알파고와 5국에 걸쳐 명승부를 펼친 이세돌 9단이 남긴 말이다. 12세 어린 나이에 바둑계를 술렁거리게 한 천재이자 날카로운 승부사 이세돌은 ‘세기의 대결’이라 불리는 이번 대국에서도 침착한 인간의 정신력을 보여주며 전국에 바둑 열풍을 일으켰다.2012년 1월 펴낸 『판을 엎어라』는 큰 판에 강한 진정한 승부사, 초반의 불리

전략적인 귀촌 생활 알짜배기 정보와 노하우 담겨[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나눔의 귀농귀촌 성공센터’ 대표가 전하는 실질적인 귀농·귀촌 길라잡이. 직접 몸으로 부딪혀 가며 섭렵한 알짜배기 정보와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 사업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귀농과 귀촌’ 하면 환상 속의 전원생활을 꿈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재 농사를 하고 있는 분들은 오산이라고 단언한다. 집 앞 농지에서 농사를 지으며 쌀이며 야채를 뽑아 먹고 남은 작물을 팔아 돈을 벌며 생활하는 것은 너무나 평화로운 경우라는 것이다.구체적인 정보 없이 귀농을

서울과 제천 오가는자연주의 살림꾼 효재[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무작정 시골로 내려가는 것이 두렵다면, 이런 ‘이중생활’은 어떨까? 한국의 ‘마사 스튜어트’로 널리 알려진 살림 멘토효재가 서울과 제천을 오가며 살아온 1년간의 기록이 『효재의 살림풍류』 안에 담겼다.쉽고 편안하고, 창조적이되 실용적인 살림 스타일을 추구하는 자연주의 살림꾼 효재는 성북동 살림을 직접 날라 제천 시골집을 만들었다. 또한, 그녀는 가을 호박꽃전, 가마솥 순두부 등의 자연 음식을 먹고 산야초 구절판, 하얀 민들레 김치, 약초 담근주 등의 약초밥상을 차린다.효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서울 토박이였던 저자가 경북 성주의 한옥에서 시골살이를 시작하며 겪은 ‘초보 시골 생활자’의 생활 방식을 담은 책. 저자는 일 때문에 찾아간 곳에서 우연히 사람이 살지 않는 한옥을 발견하고 시골살이를 결심한다.그러나 초보 시골 생활자였던 만큼 당장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일부터 푸세식 화장실 고치기, 전기 시설과 보일러 교체하기, 미니 연못과 연밭 만들기 등 할 일이 산더미였다. 다행히 친절한 이웃들이 도움을 준 덕에 하나씩 장벽을 헤쳐나간다.풀인지 나물인지 구별도 못 하는 서울 토박이가 한 번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일본의 대형 서점인 준쿠도 서점 직원이었던 저자 우다 도모코는 입사 10년차를 앞두고 헌책방을 시작하기로 마음먹는다. 책방 이름을 짓는 일부터 영업 허가를 받고, 간판을 만들고, 책방 내부를 꾸미고, 서가를 채우기까지 쉬운 일은 하나도 없었다.도시를 떠나 한적한 오키나와에서 새 사업을 시작하는 그를 보며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 생각해보라며 말렸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행복하게 울랄라 헌책방에서 삶을 일궈나가고 있다. 도모코는 단골손님과의 대화, 책방에 앉아 구경하는 시장 풍경들을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들려준다.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간결한 삶 향한 현실적 선택[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이제 ‘뺄셈의 시대’다. 20세기가 만들고 늘리는 ‘덧셈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군살을 빼고 간결한 삶과 작은 공동체를 추구한다.‘귀농, 귀촌’도 뺄셈의 현상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꿈꾸고 있고 이미 실행에 옮기고 있다. 50~60대 이상을 비롯해 30~40대 젊은 층도 상당수 농촌생활을 택했다. 2010년 30대 귀농귀촌 인구가 761명이었던 것에 반해 2014년 7743명으로 10배가량 급증했으니 이제 젊은 층에게도 ‘자연’은 먼 얘기가 아니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작은 건축이자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책. 프랑스 디저트 밀푀유를 떠올리게 한다. ‘천 겹의 잎사귀’라는 뜻을 가진 파이 반죽처럼 『레베카의 작은 극장』은 치밀하게 계산된 페이퍼 커팅을 겹겹이 쌓아 올려 만들어졌다.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하고 페이퍼 커팅으로 만들어진 주인공들은 1mm 정도의 가는 선까지 구현돼 그 자체로 굉장한 볼거리가 된다. 200여 페이지의 작은 상상 극장에는 90명에 가까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저자 레베카 도트르메르가 1996년부터 2010년까지 프랑스

[독서신문] ‘Big Me’가 주목받는 이 시대에 내 안의 ‘Little Me’의 가치를 일깨우는 책. 역사 속 인물들이 자기중심적 사고를 버리고 현명한 내면적 마음을 기를 수 있었던 비결과 사고방식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그들은 자아 성찰을 통해 자기 자신의 영혼을 구함과 동시에 굳건하고 강인한 인격을 기를 수 있었다.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는 물질적 풍요와 개인의 능력을 최우선시하는 시대를 버티기 위해서는 내면의 자아와 끊임없이 투쟁하며 성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적 투쟁을 통해 도덕적으로 성장한 사람은 궁극적으로 인류와 사회에

[독서신문] 2015년 8월 말 작고한 ‘의학계의 시인’ 올리버 색스가 남긴 자서전. “일기는 내가 자신과 단둘이 대화하는 데 필요한 형식의 글”이라며 일기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온 더 무브』에는 사람과 지적 탐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 자신에게 영향을 준 작가들 및 과학자들과의 우정, 환희와 절망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올리버 색스는 일생 동안 끝없는 모험을 추구했고 휴식을 모르는 에너지와 열정으로 살았다. 그래서 그가 남긴 업적은 위대하다. 대륙과 대양을 넘나들며 뇌, 의식, 정신의 비밀과 인